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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병이라는 말은 어떻게 생겨난 건가요?

상사병이라는 말은 좋아하는 마음이 심해져서 생기는 병으로 알고 있는데, 이 상사병이라는 말이 어떻게 생겨난 건지 유래를 알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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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

    수신기 (搜神記)에 전하는 이야기입니다.

    춘추전국시대 송나라는 강왕의 포악한 정치로 망하게 됩니다. 당시 강왕은 그의 뛰어난 용맹으로 이웃 나라를 정복해서 영토를 확장시키는 등 대단한 위세를 떨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안아무인으로 정도를 벗어난 짓을 하게 됩니다.

    신하였던 한빙의 아내 하씨는 그 미모가 뛰어났었는데 강왕이 반해서 강제로 데려와 후궁으로 삼아 버렸습니다. 한빙과 하씨는 그리워하다가 견디지 못한 한빙이 먼저 자살을 하게 됩니다. 얼마 후 한빙이 자살한 것을 알게 된 하씨는 자기가 입는 옷을 썩게 만들었다가, 성에서 몸을 던졌습니다. 이에 주변 사람들이 옷소매를 잡았으나 소매만 끊어지고 사람은 아래로 떨어져 죽게 됩니다.

    죽은 그녀의 옷에는 “임금은 사는 것을 다행으로 여기지만 나는 죽는 것을 다행으로 압니다. 바라건대 시체와 뼈를 한빙과 합장하게 해 주십시오.” 라는 유언이 적혀 있었습니다. 격노한 강왕은 무덤을 서로 떨어지게 만들게 하였고 밤 사이에 두 그루 나무가 각각 무덤에 나더니 열흘도 안되어 아름드리로 자라 위로는 가지가 얽히고 아래로는 뿌리가 맞닿았다고 합니다. 그 나무 위에는 한 쌍의 원앙새가 앉아 슬피 울며 듣는 사람을 애처롭게 만들었는데 당시 사람들은 이 새를 한빙 부부의 넋이라 했다고 합니다. 이에 그 나무를 상사수 (想思樹)라고 했는데, 이후 남녀 사이에 서로 그리워하며 뜻을 이루지 못해 생긴 병을 상사병이라고 했다고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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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이태영 전문가입니다.

    상사병은 한자어 상사(相思)와 병(病)이 합쳐진 말로, 서로를 그리워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병을 뜻합니다.

    이말은 고대 중국과 한국 문학에서 연인 간의 그리움이 병처럼 표현되며 이 말이 정서적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현대에는 짝사랑이나 연애 감정으로 인한 심리적 고통을 상징하는 말로 널리 쓰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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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손용준 전문가입니다.

    상사병이란 남녀가 사랑을 이루지 못한 채, 몹시 그리워하여 생기는 병이 상사병(相思病)인데 중국 춘추전국시대 한 부부의 사랑 이야기로부터 생겨나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서양에서도 이런 단어가 있는데 영어로는 'lovesickness'라고 한다고 합니다.

     

  •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

    상사병이라는 말은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워하는 마음이 지나쳐 병이 된 것처럼 표현한 데서 비롯되었습니다. 여기서 상사(相思)는 서로 그리워하다는 뜻의 한자어로, 중국 고전시가에서부터 연인간의 그리움을 나타내는 데 자주 쓰였고 우리나라에서도 고려, 조선 시대의 시조와 가사 속에서 '임을 그리워 병이 된다'는 식의 표현이 자주 등장했습니다. 이러한 문학적 전통 속에서 그리움이 곧 병이 된다는 과장된 비유가 굳어지면서 '상사병'이라는 말이 생겨났고 현재에도 사랑의 아픔을 표현하는 관용적인 단어로 쓰이고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

    한자 '相(서로)思(생각할 사)'를 써서 직역하면 서로 그리워하는 병 이란 뜻의 단어입니다.

    전설에 따르면 중국 춘추 시대 송나라 시절

    강왕의 모략으로 어느 부부가 죽은 후, 부부의 무덤에서 각각 자라난 두나무가 서로를 향해 가지를 뻗고

    나무위에는 한쌍의 원앙새가 앉아 서로 목을 안고 슬피 울기 시작했는데

    그것을 본 사람들이 부부가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얼마나 강했는지 알 수 있다며

    그 나무를 상사수(相思樹)라 부른 것에서 '상사=사랑'이라는 뜻이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그러나 사람이 긍정적 뉴스보단 부정적 뉴스에 관심을 가지는 것 처럼

    사랑에 관한 설화중에도 상사뱀 설화 종류 같은 이뤄지지 않는 비극적 이야기가 많았기 때문에

    현재에는 상사병은 상사수의 순애가 아니라 '짝사랑'에 가까운 이미지가 되었다고 합니다

  • 안녕하세요. 김민수입니다.

    '상사병'은 중국 동진(東晋)의 역사가 간보(干寶)가 편찬한 설화집 「수신기(搜神記)」에 유래가 실려있습니다.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춘추시대 송나라 강왕과 그의 신하 한빙, 그리고 한빙의 아내인 절세미인, 하씨가 있었습니다. 강왕은 술과 여자에 빠져있었고, 한빙의 아름다운 아내 하씨를 후궁으로 삼기 위해 한빙에게 죄를 뒤집어 씌어 변방으로 귀양을 보냈습니다. 이로 인해, 한빙은 아내를 그리워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하씨도 남편을 그리워하다가 투신하여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됩니다. 강왕은 두 사람의 무덤을 멀리 떨어뜨려 묻게 헸지만, 그 후 두 무덤 끝에서 자란 나무가 가지와 뿌리가 서로 얽히는 서로 아름다운 연리지(連理枝)로 자나났고, 그 위에 원앙새가 앉아 서로를 그리워하며 울었다고 전해집니다. 이 나무를 상사수(相思樹)라 부르게 되었고, 여기서 남녀가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해 생기는 병을 뜻하는 상사병이라는 말이 유래했습니다.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신필욱 전문가입니다.

    영어로는 Lovesick에 해당하는 병인데 한자를 요즘 안쓰다보니 직장상사...와 동일글자라 헷갈릴수 있습니다...

    • 《서로 상...과 생각할 사》.... 즉 서로 그리워하는 병적인 마음상태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 그리고 이 한자어 자체는 춘추전국시대 비슷한 배경의 스토리를 가진 설화 중 상사수...라는 나무이름에서 유래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