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원리적으로는 일부 요소의 조절은 가능하지만, 현재 기술로 2m급 고양이나 펭귄을 안정적으로 제작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단순히 유전자를 편집해 몸을 크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크기 증가에 따라 모든 생리 시스템을 함께 재설계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한 문제입니다.
골격, 근육의 경우 체중은 길이의 세제곱에 가깝게 증가하는 반면 뼈의 단면적과 근육의 힘은 상대적으로 다르게 증가해, 기존 동물의 비율을 그대로 확대하면 골절·관절 부담 문제가 발생합니다. 심폐계의 경우, 몸집이 커지면 더 많은 조직에 산소와 혈액을 공급해야 하므로 심장 크기, 혈관 구조, 폐의 가스교환 능력까지 함께 변화해야 합니다. 신경계는 단순히 뇌를 확대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신경 연결, 감각기관, 운동제어 등이 새로운 신체 규모에 맞게 발달해야 합니다. 발생 과정의 경우에도 성체의 유전자 몇 개를 바꾸는 문제가 아니라, 배아 단계에서 성장 속도, 조직 비율, 장기 형성 시기를 동시에 조절해야 합니다. 게다가 거대한 동물은 엄청난 에너지와 산소를 필요로 하며, 체온 유지와 열 방출도 별도의 설계 문제가 됩니다. 특히 고양이 또는 펭귄의 외형을 유지하면서 2m까지 확대하려면 기존 종의 단순한 거대화라기보다, 여러 발생학적, 생리적 특성을 동시에 바꾼 새로운 생물학적 설계에 가까워집니다. 따라서 물리, 생물학적으로 절대 불가능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현재의 발생생물학과 유전체 편집 기술에서 그런 생명체를 실제로 설계, 출생, 성체까지 정상적으로 키우는 기술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미래에도 핵심 난제는 유전자 편집 능력 자체보다 복잡한 발달 시스템을 예측하고 통합적으로 제어하는 능력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