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지를 전체적으로 확인했습니다. 항목별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 췌장 수치에 대해
리파아제 36(정상 1에서 67), 아밀라아제 70(정상 22에서 80)으로 둘 다 정상 범위 내에 있습니다. 수치가 2배 올랐다고 하셨는데, 이전 수치 자체가 매우 낮았기 때문에 정상 범위 안에서의 변동입니다. 급성 췌장염의 진단 기준은 통상 리파아제 또는 아밀라아제가 정상 상한치의 3배 이상일 때입니다. 현재 수치로는 활동성 급성 췌장염의 근거가 없습니다.
정상 범위 안에서는 낮을수록 더 좋은 것이 아니라, 범위 안에 있으면 모두 동등하게 정상입니다. 다만 10일간의 음주는 췌장에 지속적인 자극을 주므로, 증상이 있는 동안은 금주가 필수입니다.
CRP는 0.03으로 정상(0.5 미만)이며, 전신 염증 반응은 없는 상태입니다.
■ BUN(혈액요소질소) 22.3에 대해
결과지에 H 표시가 되어 있고, 정상 범위가 18세에서 60세 기준 5에서 20입니다. 경도 상승입니다. BUN 단독 상승의 가장 흔한 원인은 탈수, 고단백 식이, 소화관 출혈입니다. 크레아티닌이 0.89로 정상이고, eGFR이 108로 정상이므로 신장 기능 자체는 현재 문제없습니다. 다만 BUN/크레아티닌 비율이 약 25로 다소 높아, 수분 섭취가 부족하거나 탈수 경향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을 충분히 드시고 재검 시 확인하면 됩니다.
■ 혈당 관련 - 포도당(NaF) 108, H 표시
공복 혈당 108은 공복혈당장애 범위(100에서 125)에 해당합니다. 당뇨약을 복용 중이시므로 담당 의사와 약 용량 조절이 필요한지 상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혈액검사(CBC) 이상 수치
백혈구 분율에서 림프구가 29.0으로 L(낮음) 표시, 단핵구가 56.9로 H(높음) 표시, 호산구가 9.3으로 H(높음) 표시되어 있습니다. 호산구 9.3%는 경도에서 중등도 상승으로, 알레르기 반응, 기생충 감염, 약물 반응 등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단회 검사이므로 단정하기 어렵지만, 지속된다면 원인 감별이 필요합니다.
■ LDL 콜레스테롤 54
고지혈증약을 복용 중이신데 LDL이 54로 잘 조절되고 있습니다. 당뇨 동반 고지혈증의 경우 LDL 목표치가 70 미만이므로 현재 치료 효과가 양호합니다.
■ 종합 정리
췌장 수치는 현재 정상 범위 내이고, 신장 기능도 이상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음주를 완전히 중단하시는 것입니다. 과거 급성 췌장염을 앓으셨다면 재발 위험이 있고, 음주는 가장 강력한 재발 유발 인자입니다. 호산구 상승과 혈당 조절 문제는 다음 외래 때 담당 선생님께 함께 확인하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