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
최근 들어 피부가 마르고 붉게 달아오르면서 예민해지셨군요. 30대 여성분들의 이런 증상은 한의학적으로 보면 음허와 혈열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몸 안의 진액과 수분이 부족해지면서 상대적으로 허열이 위로 떠올라 얼굴이 건조하고 빨갛게 달아오르는 것이지요.
이럴 때는 몸의 음혈을 보충하고 열을 내려주는 음식을 챙겨 드시면 좋습니다. 대표적으로 구기자나 오미자차를 자주 마시면 진액을 채우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하얀 백합고기나 숙지황, 그리고 수분이 풍부한 오이나 토마토, 위장을 보호하며 진액을 늘려주는 마(산약)도 훌륭한 선택입니다.
한의학적 치료로는 부족한 음혈을 채우고 화열을 내리는 한약 처방(자음강화탕이나 사물탕 가감)이 중심이 됩니다. 아울러 얼굴 주변의 기혈 순환을 돕고 열감을 직접적으로 떨어뜨리는 침 치료나 약침 요법을 병행하면 피부 장벽이 회복되면서 예민함과 붉은 기가 한결 가라안습니다. 일상에서는 세안 후 물기가 마르기 전에 보습을 듬뿍 해 주시고, 매운 음식이나 가공식품은 열을 조장하니 조금 멀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몸 속 안팍의 균형을 맞추면 피부도 곧 생기를 되찾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