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노로바이러스 이후울렁거림 후유증일까요?
성별
남성
나이대
10대
기저질환
없음
복용중인 약
없음
15살 아이인데 1월17일 노로바이러스로 구토설사 있었고 결국 입원해서 노로바이러스 확정받았습니다. 입원기간동안 구토설사는 이틀만에 없어졌는데 그 이후 울렁거림이 심해서 밥을 5일정도 못먹고 맥페란 주사도 4일정도 맞았습니다. 퇴원쯤 죽 몇숟가락 먹기시작해서 집에서도 죽먹다가 밥먹었습니다. 그런데 울렁거림이 심해서 퇴원이후 온세란 4mg을 이틀간격 삼일간격 사일간격정도로 먹다가 안먹고 버틸만하게 미세한울렁거림은 있었는데 오늘4일 30분정도 차타는거리갔다오다가 울렁거림이 심해서 온세란먹었고 저녁먹고나서 울렁거림이 심해서 포리부틴이랑 한약소화제먹고 1시간정도지나니 많이나아지긴했어요. 노로바이라스이후 울렁거림이 이렇게 오래가는경우도있는건지 다른검사가 필요한건지 모르겠어요. 갑자기 안하던 멀미도하고 심란합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말씀 주신 경과를 보면 노로바이러스 감염 이후 발생한 기능성 위장관 증상, 특히 감염 후 기능성 소화불량 또는 감염 후 위장관 과민 상태로 설명되는 양상에 상당히 부합합니다.
병태생리적으로 노로바이러스는 급성 위장관염을 일으킨 뒤 점막 염증은 비교적 빨리 회복되더라도 위 배출 기능 저하, 위장관 신경계의 과민화, 자율신경 불균형이 수 주에서 길게는 수개월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지속적인 울렁거림, 식후 불편감, 쉽게 포만해짐, 멀미 악화입니다. 특히 소아·청소년에서 감염 후 위장관 기능장애가 성인보다 더 두드러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임상적으로 중요한 점은 구토·설사가 소실된 이후에도 항구토제(메토클로프라미드, 온단세트론)에 반응했고, 음식 섭취에 따라 증상이 변동하며, 검사 없이도 시간 경과에 따라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구조적 질환보다는 기능성 장애를 시사합니다. 차를 탔을 때 울렁거림이 심해진 것도 위장관-전정계 과민성이 일시적으로 높아진 상태로 설명 가능합니다.
현재 시점에서 경고 증상은 뚜렷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지속적인 체중 감소, 밤에 깨는 복통이나 구토, 토혈이나 흑색변, 진행성 삼킴곤란, 지속적인 심한 복통이 동반된다면 추가 검사가 필요하지만, 서술하신 내용만으로는 반드시 혈액검사나 위내시경을 바로 시행해야 할 근거는 약합니다.
관리 측면에서는 항구토제는 증상이 심할 때만 간헐적으로 사용하고, 위장관 운동 조절제(트리메부틴 등)와 식사 조절이 중심이 됩니다. 소량씩 자주 먹고,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며, 공복과 과식을 모두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멀미가 심할 시에는 일시적으로 이동을 최소화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회복 과정은 보통 수 주에서 수 개월 범위에서 점진적으로 호전됩니다.
다만 2주에서 4주 이상 증상이 거의 호전되지 않거나 오히려 악화되거나, 앞서 언급한 경고 증상이 새로 나타난다면 소아청소년 소화기 진료를 통해 기본 혈액검사, 필요 시 복부 초음파 정도까지는 고려할 수 있습니다.
요약하면, 현재 양상은 노로바이러스 이후 비교적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후유성 기능성 증상으로 보이며, 당장 다른 중대한 질환을 강하게 의심할 소견은 많지 않습니다. 다만 회복이 더디다는 점에서 경과 관찰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