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EU에서 배터리 규제하잖아요.

개인적인 생각인데

하나의 배터리는 외부에 하나의 배터리는 내부에 넣어서

설계하면 방수, 교체 기능을 둘 다 잡을 수 있고, 배터리 교체 시 휴대전화가 꺼지는 일도 없어지니 이게 더 좋아질 거 같은데

현실성이 있을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우선 질문자님의 아이디어는 공학적인 관점에서 상당히 타당성이 있는 접근입니다. 실제로 산업용 장비나 과거 일부 특수 노트북에서는 배터리 교체 시 전원이 꺼지는 것을 막기 위해 핫스왑 기능을 이중 배터리로 구현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중적인 스마트폰 시장에서 이 방식이 현실적으로 채택되기 어려운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내부 공간의 효율성입니다. 스마트폰 내부에서 배터리는 가장 큰 부피를 차지하는 부품입니다. 하나의 큰 배터리를 두 개로 쪼개게 되면 각각을 감싸는 보호용 외장 케이스와 두 배터리를 메인보드에 연결하기 위한 커넥터 및 배선이 이중으로 들어갑니다. 이는 배터리 용량은 줄어들면서 폰의 두께나 무게는 늘어나는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에 제조사 입장에서는 선호하기 어렵습니다.

    방수 설계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합니다. 내부 배터리는 안전할지 몰라도 외부 교체형 배터리를 장착하는 부위의 접점이나 슬롯은 외부 수분에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부분에서 전기적 문제가 발생하면 기기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이를 완벽하게 밀폐하면서도 탈부착이 자유롭게 만들려면 설계 비용이 매우 높아집니다.

    또한 전압 관리의 어려움도 있습니다. 두 개의 배터리는 각각 잔량과 전압 상태가 다를 수 있습니다. 전력 관리 칩이 이 두 배터리 사이에서 전력을 적절히 분배하고 제어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발열과 전력 손실이 만만치 않습니다.

    현재 EU 규제에 대응하는 대다수 제조사의 전략은 질문자님처럼 구조를 복잡하게 만들기보다 기존의 내장형 구조를 유지하면서 소비자가 직접 분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접착 방식을 바꾸는 쪽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접착제 대신 나사나 당기면 빠지는 테이프를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질문자님의 생각처럼 전원이 꺼지지 않는 교체 방식은 분명 사용자 편의성 면에서 장점이 크지만 휴대성과 제조 효율을 중시하는 현재의 스마트폰 트렌드에서는 실현 가능성이 다소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전원을 항상 켜두어야 하는 특수 산업용 기기라면 충분히 도입될 만한 가치가 있는 기술입니다.

  • 안녕하세요. 김재훈 전문가입니다.

    듀얼배터리 방식은 전원 유지와 편의성 측면에서는 훌륭한 아이디어지만 스마트폰 내부의 한정된 공간에 두 개의 배터리가 안착부와 독립된 회로를 배치해야 하므로 물리적인 부피와 무게가 크게 증가한다는 설계상의 한계가 존재합니다 특히 외부 배터리 교체를 위한 별도의 하우징 구조는 내부로 수분이 유입될 통로를 늘려 고도의 방수 방진 성능을 유지하기 어렵게 만들며 제조 단가 상승 및 배터리 용량 효율 저하라는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현재 제조사들이 기기 후면을 손쉽게 개폐하면서도 내부 씰링을 강화하는 단일 배터리 탈착 방식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