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 주신 경과를 종합하면, 다낭성난소증후군과 대사질환을 동반한 상태에서 장기간 무배란 → 자궁내막이 불안정해진 뒤, 프로게스틴(프로베라)으로 철회성 출혈이 유도된 이후에도 내막이 완전히 정리되지 않아 소량의 지속적 출혈이 남아 있는 상황으로 해석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입니다. 검은색에 가까운 소량 출혈은 오래된 혈액이 천천히 배출될 때 흔히 보입니다.
다만 “정상 초음파”만으로 모든 원인이 배제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이 있고 다낭성난소증후군이 동반된 30대 여성은 자궁내막 증식증 위험군에 해당하므로, 출혈이 계속될 경우 추가 평가가 필요합니다.
현재 상황에서의 원칙적인 대응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생리 종료 후에도 일주일 이상 부정출혈이 지속된다면 다시 산부인과 내원이 필요합니다. 단순 경과 관찰 단계는 지났다고 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둘째, 재진 시에는 단순 초음파 재확인뿐 아니라 자궁내막 두께 평가, 필요 시 자궁내막 조직검사 여부를 판단해야 합니다. 이는 암을 의심해서라기보다 위험 요인을 가진 환자에서 표준적으로 고려되는 검사입니다.
셋째, 치료 측면에서는 일시적 프로베라 단독 복용으로 끝내기보다, 주기적인 프로게스틴 조절 요법 또는 상황에 따라 저용량 복합호르몬 요법으로 내막을 안정화시키는 전략을 검토하게 됩니다.
넷째, 출혈이 소량이라도 2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양이 다시 많아지거나, 어지럼·빈혈 증상이 동반되면 즉시 재평가가 필요합니다.
생활 측면에서 당장 도움이 되는 방법은 제한적입니다. 스트레스 관리가 보조적으로는 중요하지만, 현재처럼 실제 출혈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스트레스성”으로만 설명하고 기다리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정리하면, 다시 병원에 가는 것이 맞고, 이번에는 “지속되는 부정출혈”과 “기저질환 및 다낭성난소증후군 동반”을 명확히 전달한 상태에서 자궁내막에 대한 한 단계 더 깊은 평가와 중장기 조절 계획을 상의하시는 것이 가장 안전한 접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