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에서 혈압이 150mmHg 이상으로 나왔는데 집에서는 118에서 130mmHg 이하로 측정된다면 혈압계 고장보다는 "백의고혈압"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백의고혈압은 병원이나 검진 환경에서 긴장하여 혈압이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입니다. 실제로 평소 혈압은 정상인데 병원에서만 140/90mmHg 이상으로 측정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반대로 집에서는 정상으로 나오지만 평소 혈압이 높은 "가면고혈압"도 있기 때문에 한 번의 측정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가정혈압 측정 시에는 아침 기상 후 1시간 이내와 저녁 취침 전, 1분 간격으로 2회씩 측정하여 5일에서 7일 정도 기록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정혈압 평균이 135/85mmHg 미만이면 대체로 정상 범위로 판단합니다.
현재 말씀하신 최저 118mmHg, 대부분 130mmHg 이하라면 당장 고혈압으로 볼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다만 건강검진에서 150mmHg 이상이 반복적으로 측정되었다면 가까운 내과에서 가정혈압 기록을 보여드리고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참고로 가정용 자동혈압계도 팔둘레에 맞는 커프를 사용하고, 측정 전 5분 이상 안정한 상태에서 측정해야 정확합니다. 손목형 혈압계는 상완형보다 오차가 큰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