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살려주시라요
진짜 겁나 재밌는 도파민썰풀어주실분...?
인생에 도파민이 부족해요... 진짜ㅜ정신나갈것같은 재밌는 썰풀어주세요...
수위나 뭐 그런고 상관 없고 진짜 재밌어야돼여(연애썰 환영)
2개의 답변이 있어요!
도파민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제 n번째 연애 때 일을... 풀어드리겠습니다. ^^; 저랑 친구들은 아직도 이 이야기만 하면 배 붙잡고 웃어요. 그때 상황이 너무 생각난다면서요.
일단 당시 애인과 정식으로 사귀기 전, 썸 타고 있을 때 있었던 일인데요. 저는 지독하게 길치에 방향치랍니다... 그래서 늘 아는 곳에서 만나는데, 그날은 가야하는 곳이 조금 멀어서 도착지와 가까운 곳에서 만나기로 했거든요.
근데 어쩌다가 약속 장소가 한 번 더 바뀌어서 지하상가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제가 살던 지역의 지하상가에는 원형으로 된 기둥을 둥글게 감싼 분수대가 있었는데, 거기가 일종의 랜드마크처럼 눈에 잘 띄니까 만나기로 했거든요. 그래서 한참 기다리고 있는데, 전화 와서는 너 어디냐길래 나 지금 분수대 근처다. 하니까 이상하다, 안 보이는데? 하는 거예요. 그래서 왜 안 보이지? 하면서 근처를 돌아다녔는데 저도 그 친구가 안 보이더라구요.
너야말로 어디냐, 여기 맞는 거 아니냐. 하면서 둘 다 아리송해 하고 있는데 알고 보니 기둥을 끼고 서로 돌아다니면서 계속 엇갈렸었답니다... 그리고 이건 고백 때도 똑같은 일이 있었죠... 분수대 기둥 사건 이후, 제가 이 친구라면 좀 사귀어도 괜찮겠다 싶어서 고백할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이 친구도 그랬나 봐요. 그래서 서로 고백 하려고 하는데, 그 친구가 "나 좋아하는 사람 있어." 하면서 운을 떼는데, 말하는 게 저 같지가 않은 거예요. 그래서 괜히 서운한 마음에 저도 "그래? 나도 있는데." 했거든요.
그때까지만 해도 저희는 썸 단계긴 해도 손을 잡거나 한 것도 아니고, 좀 많이 친한 사이? 이런 느낌이었어가지고, 저는 그 친구가 말하는 대상이 제가 아닌 줄 알고, 연애 상담 하려는 건 줄 알고 오해를 했더랬죠... 근데 이제 제가 나도 있는데, 하니까 그 친구도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자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인 줄 알았던 거예요.
그래서 둘이 얘기하면서 괜히 서운함만 쌓여서 그래. 잘 되길 바란다. 이러면서 마음을 접으려고 했는데, 다행히 주변 친구들이 오해를 풀어줘서 잘 만나고 잘 사귀었다는... 좀 웃긴 일이었답니다. ^^;
질문자님께서도 재미있게 들으셨으면 좋겠네요. 제 이야기가... 남에게 도움이 된다면... 저는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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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된 답변저도 질문자님처럼 삶의 특별한 그게 없이 도파민이 필요한 사람 중에 1명인데요. 말자쑈 한번 보세요. 말자쇼 보면은 그래도 웃음은 나오더라고요. 말자쇼 보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