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증상 설명을 보면 동맥류보다는 정맥 문제일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팔을 들면 납작해지고 내리면 부풀어 오른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건 중력에 따라 혈액이 고이고 빠지는 정맥의 전형적인 특성입니다. 동맥류였다면 체위 변화와 무관하게 박동성 덩어리가 만져지고, 누를 때 말랑하기보다는 팽팽하고 맥박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악력 운동으로 동맥류가 생기지는 않습니다. 동맥류는 혈관벽 자체의 구조적 이상으로 생기는 것이라 단순 힘쓰는 동작과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위치와 양상은 요측피정맥(손목 바깥쪽으로 지나는 표재 정맥) 쪽이 두드러진 것으로 보입니다. 악력 운동을 반복하면 전완부 근육이 발달하면서 정맥이 더 선명하게 드러나는 경우가 있고, 이건 병적인 것이 아닙니다.
다만 직접 진찰 없이 확정할 수는 없으니, 며칠 지켜보셔서 크기가 갑자기 커지거나 통증이 생기거나 피부색이 변한다면 정형외과나 혈관외과에서 확인받으시면 됩니다. 지금 상태만으로는 긴급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