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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때 반말,문자론존칭쓰는이유?매번저한테예민하다는그분어떻게대할지?

몇 년 전 사회에서 만난, 저보다 훨씬 연세 높은 분이 있는데 사업하다 지금은 회사원 입니다. 저랑 평상시 대화할 때 반말인데, 문자로는 매번 존칭어 씁니다ㅠ(반말할거면 계속 하면 될텐데 반복되니 짜증나요). 가끔 스터디 모임으로 카페에서 만나는데 나르시스트같아요(내현나르). 대화중 갑자기 "너 예민하다" 5 번 만나면 세번은 저한테 반복해요ㅠ 어느날 그분 왈:"나는 굉장히 예민해"라고 말하더군요(결국 자신에게 할 말을 저한테 매번 투사하는 거잖아요?) 가끔 필요한걸 저한테 선물하지만(백화점에서 산 모자를 영수증까지 함께 넣어서 주더군요) 요즘은 점점 전혀 필요치 않은걸 선물 해요. 또 가끔 누군가 썼던 노트를 선물이라며 주고, 저번주 토요일은 먹고 싶지 않은 땅콩봉지 주네요ㅠ 거절하면 싫어할까봐 마지못해 받았는데요... 이번주 스터디에 또 만나야 하는데 벌써 스트레스네요. 백반집에서 간단히 밥 먹을 때 있었는데 반찬 내가 알아서 먹을건데 "제육볶음 먹어봐 왜 안 먹냐?" 자반고등어 반찬도 잘 먹고 있는 중 갑자기 본인 입으로 이미 사용한 젓가락으로 저의 개인 접시에 담긴 자반고등어를 뒤집어요ㅠ 별걸 간섭하고 통제하는데 안 만날수도 없고 어떻게 대처할까요? 반찬도 내가 알아서 먹을게요 말해도 소용이 없고, 사소한 땅콩과자 1봉지 안 줘도 되는데 거절하면 억지로 줘요. 본인 준걸 상대가 거절하면 자기를 무시하는거 같대요ㅠ 이런사람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푸른마음심리상담센터입니다.

    지금 겪고 있는 불편함은 관계스트레스라 할 수 있습니다.

    나이도 많은, 그러면서 관계를 완전히 끊을 수도 없는 애매한 상황에서 적절한 대응을 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 분의 패턴을 보면, 본인의 대인관계의 경계가 모호한 분인듯보입니다. 본인은 호의라 생각하지만 상대를 전혀 배려하지 않기 때문에요.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내현적나르시시즘의 패턴을 보이기도 합니다. 본인의 통제된 친절과 상대의 반응에 민감함, 거절하면 본인을 무시한다라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본인의 부정적인 감정을 '너가 예민해서 그래'라는 말로 투사를 하는 것 역시 약한 형태이긴 하지만 가스라이팅의 전형적인 모습이기도 합니다.

    이럴땐 명확하게 선을 긋고, 감정적으로 거리를 두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선물을 거절할때 감정적으로 대하지 말고 원칙으로 말하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예를 들어 '고맙지만, 저는 아무이유없이 선물 받는걸 불편해합니다.'

    식사자리에서는 '그건 제가 알아서 먹겠습니다.' 라고 한 번 말하고, 상대가 다시 건들면 대응하지 않고 그냥 드시던 대로 드시면 됩니다.

    예민하다는 이야기를 할 때는 '그 말은 여러번 들었는데, 제 기분은 별로 좋지 않습니다.' 라는 식으로 설명이나 논쟁하지 말고 딱 저 문장만 이야기하는 겁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그 분과 일대일로 있을 만한 상황을 없애는 방법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관계를 끊을 수 없다면 선을 긋고, 거리를 조절하는 것만으로 조금은 편해지실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