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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한콘도르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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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고대가요인 구지가와 해가의 공통점 및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두 고대가요 중 구지가는 수로왕과 관련된 신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해가는 어느 시대 때 쓰이고 구체적인 차이점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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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예슬 전문가입니다.

    [구지가]는 금관가야의 건국신화로 수로왕 신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반면 [해가]는 신라 성덕왕때를 배경으로 수로부인이 해룡에게 납치된 사건을 다루고 있으며, 시대적 배경이 신라시대로 구지가보다 약 700년 이후입니다.

    [구지가]에서 거북은 신성한 존재이며, 경외의 대상이나 [해가]에서의 거북은 위협의 대상이며 부정적 상징으로 그 차이가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신필욱 전문가입니다.

    • 구지가해가 모두 어떤 우리민족의 전통 관습의 하나인 해상에 대한 기원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용왕이라던지 거북이라던지 (거북이는 대표적인 장수생물입니다...) 이런 해상에 대한 제사나 기원의 성격을 가진 노래이며, 이는 아마도 배경이 된 가야/신라의 해상으로의 경제활동 군사/정치활동에 있어 해상에서의 안전이 무엇보다도 중요했을 것이라는 점을 더욱 뒷받침해주고 있습니다.

    • 차이점은 구지가는 가야가 배경이고, 해가는 신라가 배경이며, 시대는 역시 가야/신라가 존재하던 우리나라 고대시대가 되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

    구지가와 해가는 모두 거북이라는 존재가 나타나고 노래를 부르는 이들이 위협을 통해 자신들이 원하고는 것을 얻고자 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구지가는 가야의 건국설화와 연관성이 있는 노래로 거북이는 신령스러운 존재나 초자연적인 존재로 이러한 존재에서 '머리를 내어라'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우두머리 즉 지도자를 요구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어놓지 않으면 구워서 먹는다는 위협을 통해 바라는 바를 반드시 이루려는 주술적인 표현으로 마무리합니다.

    해가는 바다의 노래라는 뜻으로 '바다'는 이 노래가 불리는 공간적 배경이거나 중심소재임을 알 수 있습니다. 신라 성덕왕 때 순정공이 강릉태수로 부임하는 도중 바다의 용왕이 순정공의 부인인 수로 부인을 끌로 바다로 들어가 버린 후 한 노인이 가르쳐 준대로 백성들을 모아 이 노래를 부르니 용이 부인을 받들고 도로 바쳤다는 배경설화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수로를 내놓아라'라는 표현은 남의 아내를 빼앗은 죄에 대해서 죄를 물으며 가정이 상황을 통해 위협하는 표현입니다. 그러므로 구지가와는 달리 해가는 '빼앗아 간 부인을 되돌려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김민수 전문가입니다.

    구지가와 해가는 모두 고대가요로서 주술적 성격을 공통점으로 가지지만, 배경 설화, 창작 시기, 표현 방식에서 차이점이 있습니다.

    먼저, 공통점을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주술적 성격입니다. 구지가는 거북을 불러 수로왕을 맞이하는 내용을, 해가는 잡혀간 수로부인 돌려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집단적 성격입니다. 개인의 감정이 아닌 공동체의 바람을 담고 있습니다.

    세 번째로, 신화와의 연결성입니다. 두 가요 모두 당대 사람들의 세계관과 밀접한 신화나 설화적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차이점을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배경설화의 차이입니다. 구지가는 가락국 김수로뢍의 탄생 신화이고 해가는 신라 성덕왕 시절 용에게 납치된 수로부인을 돌려달라는 내용의 설화와 관련이 있습니다.

    두 번째로, 창작 시기가 다릅니다. 구지가는 삼국시대 초기인 가락국 시대이고, 해가는 신라 성덕왕(702-737) 때 입니다.

    세 번째로, 청자가 다릅니다. 구지가의 청자는 거북이고, 해가의 청자는 용입니다.

    네 번째로, 노래의 목적성이 다릅니다. 구지가는 수로왕의 강림을 기원하는 것이고, 해가는 빼앗신 수로부인을 돌려줄 것의 요구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