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성 구순염 관리 질문입니다.....
접촉성 구순염을 앓은지 한달반이 되어가는데요,,, 각질이 엄청 일어난다거나 엄청 붓는다거나 심한 상태는 아니에요 ! 약간 입술이 얼얼하고 따갑고 입술 라인 따라 약간 붉어짐이 존재하는 정도의 상태인데요,, 립밤 추천 받을 수 있을까요? 지금은 입술 주위가 붉어지면 비판텐 연고 조금 발라주고 바이오더마 스틱형 립밤과 토리든 립에센스와 약국에서 산 큐립연고로 관리해주고 있습니다 !!!!! 빨대 사용하고있고 화장도 안하고 있고,, 매운 음식은 섭취하지 않는 중입니다.. 아! 삐콤씨도 섭취하기 시작했어요! 피부과 의사쌤이 햇빛과 바람을 차단하는게 좋다고 마스크 착용도 권해주셨는데 인터넷 찾아보니 마스크가 오히려 접촉성구순염엔 안좋다고 하기도 하더라구요,, 알바하는 중인데 알바할 때만 마스크를 써야하는건가 걱정됩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접촉성 구순염의 경우 자극을 줄이고 보습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현재 사용 중인 립밤과 연고들도 무난하지만, 성분이 간단하고 향료나 방부제가 없는 제품으로 바꾸는 것을 고려해보셔도 좋아요.
접촉성 구순염 관리에는 성분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먼저 피해야 할 성분부터 말씀드리면, 멘톨, 페퍼민트 오일, 라놀린, 향료(Fragrance), 알코올, 프로필렌글라이콜 등이 있습니다. 이런 성분들은 일시적으로 시원하거나 보습된 느낌을 줄 수 있지만, 민감하거나 손상된 입술에는 오히려 자극이 되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요. 특히 향이 있는 립밤이나 틴트, 플럼핑 효과를 강조하는 제품은 꼭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도움이 되는 성분은 판테놀(D-panthenol), 시어버터, 호호바오일, 스쿠알란, 세라마이드, 미네랄 오일 등입니다. 이들은 자극 없이 피부 장벽을 회복시키고 보습을 도와줘요. 입술 상태가 예민할 때는 최소한의 성분만 들어간 립밤을 고르고, 외부 자극(바람, 마스크 마찰)을 최소화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마스크는 통풍이 잘 되는 천 마스크를 쓰되, 알바처럼 꼭 써야 하는 상황 외에는 가능한 착용 시간을 줄여주는 게 좋아요
마스크 착용은 상황에 따라 조절하는 것이 좋아요. 바람, 햇빛, 먼지 등을 막아주는 장점은 있지만, 장시간 착용 시 습기나 마찰로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알바 중 착용이 불가피하다면 부드러운 소재의 마스크를 사용하고, 가능하면 중간중간 환기나 보습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처럼 매운 음식 피하고 자극 줄이는 생활습관은 계속 유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