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고무와 실리콘은 어떤차이가 있을까요?
고무랑 실리콘은 만져보면 느낌은 비슷하잖아요?
그런데 고무랑 실리콘이 다르잖아요 실리콘은 요리도구로도 쓰고 전자렌지에도 돌리고 하는데 어떤차이로
그게 가능한건가요?
6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
만졌을 때 느낌이 비슷한데 쓰임새는 왜 다른지, 정확히 짚으셨어요. 둘의 차이는 근본적으로 무엇으로 만들어졌느냐에서 갈려요. 겉보기엔 비슷해도 뿌리가 완전히 다른 물질이거든요.
먼저 고무는 크게 두 종류가 있어요. 천연고무는 고무나무에서 나오는 수액으로 만들어요. 나무에 상처를 내면 흘러나오는 하얀 액체를 굳힌 거예요. 합성고무는 석유에서 뽑은 성분으로 만들고요. 둘 다 탄소를 뼈대로 하는 물질이라는 게 공통점이에요. 우리 주변의 플라스틱이나 나무처럼 탄소가 중심인 유기물 계열인 거죠.
실리콘은 뿌리부터 달라요. 실리콘의 핵심 뼈대는 탄소가 아니라 규소예요. 규소는 모래나 돌에 많이 들어 있는 성분이에요. 이 규소와 산소가 번갈아 이어진 사슬이 실리콘의 골격이거든요. 그러니까 고무가 탄소를 기반으로 한다면 실리콘은 돌과 모래의 친척뻘인 규소를 기반으로 하는 셈이에요. 이 근본적인 차이가 두 물질의 성질을 완전히 갈라놓아요.
이제 왜 실리콘은 전자레인지에 돌리고 요리도구로 쓰는데 고무는 그렇게 못 하는지가 풀려요. 가장 큰 차이가 열에 견디는 능력이에요. 실리콘의 규소와 산소 결합은 아주 튼튼하고 열에 강해요. 200도가 넘는 온도에서도 녹거나 변형되지 않고 견뎌요. 그래서 오븐이나 전자레인지에 넣어도 괜찮고 뜨거운 냄비에 닿아도 문제가 없어요. 반면 고무는 열을 받으면 물러지거나 끈적해지고 타면서 냄새가 나요. 온도가 높아지면 성질이 망가지는 거예요. 그래서 고무를 뜨거운 조리에 쓰기 어려운 거랍니다.
안전성도 큰 차이예요. 실리콘은 화학적으로 아주 안정적이에요. 뜨거워지거나 음식에 닿아도 유해한 성분이 녹아 나오지 않아서 식품용으로 안심하고 쓸 수 있어요. 아기 젖꼭지나 의료용 기구에 실리콘을 쓰는 게 이 때문이에요. 몸에 닿아도 잘 반응하지 않으니까요. 반면 고무는 종류에 따라 특유의 냄새가 나거나 성분이 배어 나올 수 있어서 음식에 직접 쓰기엔 부적합한 경우가 많아요. 고무장갑에서 나는 그 냄새를 떠올리시면 이해가 쉬울 거예요.
내구성 면에서도 달라요. 실리콘은 햇빛이나 오존, 시간이 지나도 잘 삭지 않아서 오래 써도 갈라지거나 딱딱해지지 않아요. 고무는 오래 두면 굳고 갈라지면서 삭아버리죠. 오래된 고무줄이나 고무패킹이 딱딱해지고 부스러지는 걸 보셨을 거예요. 실리콘은 그런 노화가 훨씬 느려요.
그럼 고무는 실리콘보다 못한 물질이냐 하면 그건 아니에요. 고무는 실리콘보다 잘 늘어나고 탄성이 뛰어나며 마찰력이 좋아요. 그래서 자동차 타이어나 고무줄, 신발 밑창처럼 튼튼하게 늘어나고 잘 미끄러지지 않아야 하는 곳에는 고무가 훨씬 나아요. 실리콘은 열과 안전엔 강하지만 고무만큼 질기게 늘어나거나 강한 마찰을 견디진 못하거든요. 서로 잘하는 분야가 다른 거예요.
정리하면 고무는 탄소 기반, 실리콘은 규소 기반이라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어요. 이 차이 덕분에 실리콘은 열에 강하고 안전하고 오래가서 요리도구나 전자레인지용으로 쓰이고, 고무는 탄성과 마찰력이 좋아서 타이어나 신발에 쓰여요. 만졌을 때 비슷한 말랑함 뒤에 이렇게 다른 뿌리가 숨어 있었던 거랍니다 :)
채택된 답변안녕하세요. 김찬우 전문가입니다.
둘다 촉감적으로는 비슷하긴 합니다.
탄성체라는 엘라스토머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구조를 이루고 있는 성분에 차이가 존재 합니다.
고무의 경우는 탄소로 이루어져있고 실리콘의 경우는 규소, 산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탄소탄소간 결합 보다 탄소-산소간 결합이 훨씬 강하여 내열성도 높고 내산성도 높습니다.
그래서 전자레인지에서 사용하거나 반복사용하여도 형태의 변화가 없는 제품이 실리콘으로 만든 제품 입니다.
그럼 답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만져보면 비슷하지만 고무와 실리콘은 재료 자체가 다릅니다.
고무는 보통 높은 열을 오래 받으면 쉽게 변형이 일어나거나 타는 반면에 실리콘은 열에는 고무보다 강해서 전자레인지나 오븐용 조리 도구로도 많이 사용되곤 합니다. 그리고 실리콘은 화학적으로도 안정적이기 때문에 냄새가 잘 배지도 않고 물이나 습기에도 강하기 때문에 주방이나 의료용 제품에도 많이 활용됩니다.
고무도 장점이 있는데 탄성하고 마찰력이 좋아서 자동차 타이어나 벨트, 패킹처럼 충격을 흡수하거나 밀봉하는 용도로 많이 활용되곤 합니다.
겉보기에는 비슷해도 쓰임새가 크게 다른 이유는 바로 열에 대한 내구성과 화학적 안정성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재훈 전문가입니다.
고무와 실리콘은 모두 탄성이 있지만 고무는 주로 탄소를 기반으로 한 고분자로 만들어져 열과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며 쉽게 노화되는 반면 실리콘은 규소와 산소를 기반으로 한 구조라 내열성과 내한성 내화학성이 매우 뛰어납니다 그래서 식품용 실리콘은 높은 온도의 전자레인지나 오븐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냄새나 성분이 잘 배어 나오지 않아 조리도구로 널리 쓰입니다 반면 일반 고무는 높은 열에서 변형되거나 유해 성분이 나올 수 있어 식품 조리용으로는 작합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재화 박사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고무와 실리콘은 만지면 둘 다 말랑하고 탄성이 있어서 비슷해 보이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재료적으로 보면 기본적인 성질 자체가 꽤 다릅니다.
일반 고무는 천연고무나 합성고무 계열인데, 탄성과 마찰력이 좋아서 타이어나 장갑처럼 힘을 받는 곳에 많이 활용되곤 합니다. 반면에 실리콘은 열과 물, 화학 변화에 비교적 강한 특징이 있어서 주방용품이나 아이들 식기류 젖병 같은 것들, 전자레인지 용기에도 많이 활용됩니다.
이런 특징들 때문에 실리콘 조리도구는 뜨거운 음식이나 전자레인지 환경에서도 형태가 잘 버티고 냄새 배임도 덜 한 편입니다. 물론 모든 실리콘이라고 다 안전한 것은 아니고, 식품용 표시가 되어 있는 것 기준으로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약해보면 고무는 탄성과 힘을 버티는 재료로 주로 쓰이고, 실리콘은 열과 위생 관리에 더 유리한 재료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동환 전문가입니다.
손으로 만졌을 때의 쫀득하고 말랑한 느낌은 참 비슷하죠? 하지만 고무와 실리콘은 '뼈대(분자 구조)' 자체가 아예 완전히 다른 물질입니다.
실리콘이 열에 버티고, 전자레인지에 들어가고, 요리도구로 쓰일 수 있는 결정적인 차이는 바로 이 화학적 뼈대의 튼튼함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