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여가활동
기특한잠만보
블랙메탈은 한국에서는 비주류 음악인가요?
누나는 아이유, 블랙핑크 로제 음악, 유재하 - 내 마음에 비친 너의 모습
Nothing gonna change for you 같은 음악 듣는데,
저는 블랙메탈, 익스트림 메탈 위주로 듣습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비주류가 아니라 초비주류입니다
귀를 찢는 비명(스크리밍)과 일부러 음질을 구기게 녹음하는 로파이(Lo-Fi) 감성이라 대중성이 제로입니다.
북유럽의 반기독교, 사탄주의, 황량한 겨울 정서가 기반이라 한국인의 보편적 정서와 거리가 멉니다.
안 그래도 좁은 한국 록 씬 안에서도 가장 깊은 지하(언더그라운드)에 갇혀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아는 사람만 알지만, ‘다크 미러 오브 트레지디’같은 심포닉 블랙 메탈 밴드는 유럽 투어를 돌 정도로 해외 메탈 씬에서 엄청난 리스펙을 받습니다.
시장은 작아도 팬들의 충성도가 콘크리트 수준이라, 홍대나 문래동 언더그라운드 공연장을 중심으로 독하게 계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채택 보상으로 83베리 받았어요.
채택된 답변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한국에서 블랙메탈(Black Metal)과 익스트림 메탈은 극도의 비주류, 소수 매니아층을 위한 음악**이 맞습니다.
누님께서 즐겨 들으시는 아이유, 로제, 유재하 님의 음악이 한국의 대중음악 시장에서 폭넓은 사랑을 받는 '메인스트림'인 것과 비교하면, 질문자님의 취향은 아주 좁고 깊은 '언더그라운드'의 영역에 있다고 볼 수 있어요.
왜 그렇게 느끼시는지, 그리고 이 장르가 한국에서 어떤 위치인지 몇 가지 이유를 짚어드릴게요.
### 1. 음악적 특성과 진입장벽
블랙메탈은 특유의 **로파이(Lo-fi)한 사운드, 비명에 가까운 보컬(스크리밍/슈리킹), 빠르고 불협화음이 많은 기타 리프**를 특징으로 합니다. 이는 인간의 본능적인 쾌락보다는 어둡고 원초적인 감정을 자극하는 음악이라, 대중이 편안하게 느끼는 멜로디 중심의 음악과는 지향점이 완전히 다릅니다.
### 2. 한국 음악 시장의 환경
한국은 전통적으로 멜로디가 강조된 팝(K-Pop, 발라드) 문화가 매우 강합니다.
* **공간의 부재:** 블랙메탈은 그 분위기를 공유할 라이브 공연장이 적고, 대형 페스티벌에서도 메인 스테이지에 오르기 힘든 장르입니다.
* **접근성:** 대중 매체에서 접할 기회가 전무하다 보니, 스스로 찾아 나서는 소수 매니아들 사이에서만 커뮤니티가 유지되는 구조입니다.
### 3. 질문자님의 취향은 '예술적 취향'입니다
메탈, 그중에서도 익스트림 메탈을 즐겨 듣는다는 건 단순히 음악을 듣는 것을 넘어 **'특정 예술적 세계관을 공유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대중적인 음악이 주는 즐거움과는 또 다른, 철학적이고 예술적인 깊이를 추구하는 영역이죠.
누님께서 들으시는 음악들이 '빛'의 영역에서 감성을 다룬다면, 질문자님의 블랙메탈은 '어둠'과 '심연'의 미학을 탐구하는 음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주류라고 해서 틀린 것은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대중에게 휩쓸리지 않고 자신의 확고한 예술적 취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는 아주 멋진 것**입니다.
한국에서 블랙메탈을 듣는 분들을 만나기가 쉽지 않으실 텐데, 혹시 주로 어떤 밴드나 아티스트의 음악을 즐겨 들으시나요? 추천해주고 싶은 인생 앨범이 있다면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