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쉬는 날이면 제사에 무조건 참석해야 하나요?
저는 부모님 집에서 걸어서 약 20분 거리에 자취하고 있습니다. 부모님도 제가 공휴일이나 토·일요일에 쉬는 걸 알고 계셔서, 쉬는 날이면 “일도 안 하는데 왜 안 오냐”는 생각을 하시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제가 원래 제사를 안 가는 것도 아닙니다. 평일에 제사가 있어도 웬만하면 갔고, 올해만 해도 제사가 총 3번 정도 있는 것 같은데 그동안 참석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주는 유난히 너무 힘들어서 이번 한 번은 그냥 집에서 쉬고 싶었습니다. 마침 2주 뒤면 추석이라 그때도 가족을 만날 예정이고요. 부모님은 그래도 고인이 돌아가신 날이니 그날 제사를 지내고 싶다는 입장입니다. 그 마음 자체를 이해 못 하는 건 아닙니다.
이번에도 몇 시가 좋냐고 물어보셔서 저는 오후 5시라고 했는데, “벌건 낮에 제사를 하냐”며 원래 8시에 할 생각이었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저는 “8시로 생각하고 있었으면 처음부터 8시에 할 건데 올 거냐고 말했으면, 나도 7시는 안 되냐고 좋게 조율했을 것 같다”고 했고 결국 싸움이 났습니다.
평소에는 평일 제사에도 참석해왔지만 이번 한 번 너무 힘들어서 쉬고 싶다고 하는 게 그렇게 잘못한 건가요? 가까이 살고 그날 쉬는 날이면 제사는 무조건 참석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이미 원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몇 시가 좋냐고 물어본 것에 제가 짜증 낸 게 과한지도 궁금합니다.
동생들은 다른 지역살아서 여러 핑계되고 안올수 있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