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8주차 아내가 두통 때문에 끙끙 앓는데.. 약을 절대 안 먹네요
안녕하세요.
저희가 좀 어렵게 첫 아이를 가졌는데 지금 8주 차입니다. 근데 아내가 편두통이 너무 심하게 와서
밤새 잠도 못 자고 우네요...
임신 전에도 두통이 있어서 그때는
탁센 복용했는데 임산부는 탁센 금지더라고요
병원 선생님은 타이레놀 정도는
괜찮다고 먹으라고 하는데
와이프는 뱃속 애기한테 혹시라도 안 좋을까봐
절대 안 먹겠다고 고집 피우고
끙끙 앓고만 있습니다.
억지로 약을 먹일 수도 없고...
대신 아파줄 수도 없고..
저도 걱정이 되다보니
가끔씩 두통이 찾아옵니다.
육아 선배님들 좋은 방법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4개의 답변이 있어요!
글 보는데 옛날 생각나서 글 남겨요..
첫 임신 때 누구나 당황스럽고 아프기라도하면
서럽기도 하죠.
남편들은 속 모르고 약 먹으라지만
'내 뱃속 천사는 100억, 1000억짜리 귀한 아이'
라고 생각하니 저도 그 당시에
절대 못 먹겠더라고요. 그냥 내가 좀 더 아프고 말지...
전 그 당시 독하게 맘먹고 이 3가지로 버텼어요.
1. 액상 마그네슘+수분섭취
흡수 빠른 걸로 400mg이하로 임산부는 탈수 조심.
2. 편두통 완화기기
편두통 자극기 항상 착용하면서 수시로 신경 혈관 케어.
3. 뒷목(후두하근)마사지+냉찜질
후두하근 위치에 냉찜질팩 대주고(혈관수축에도움)
남편분께서 뒷목 마사지 수시로 해주셔야 해요
전 이 3가지 반복하며 출산까지 약 없이 버텼습니다.
임신, 출산은 아내만 고생하는게 아니에요.
남편 분도 화이팅이에요
타이레놀은 태아에게 비교적 안전합니다. 약을 한달 이상 매일 장기복용하는 것이 아니라 두통이 있을 때만 종종 복용하는거라면 엄마의 통증과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오히려 아기에게는 더 이로울 것입니다. 산모가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경우에는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분비되는 아드레날린과 코티솔같은 호르몬들이 아기에게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혈관이 수축되면 아기에게로 가는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태교도 무조건 클래식이나 독서같은것만 고집 하지 않고, 산모가 편안하고 즐거울 수 있는 것들로 하는 추세죠. 이미 아이 둘이나 낳은 엄마로서 진심으로 조언드립니다. 아픈거 참는게 능사가 아니라 그냥 약 드시고 엄마가 편안한게 아기에게는 최고로 좋은겁니다. 그러지 않겠지만 혹시나 아기에게 안좋은 일이 생기더라도 그건 엄마 탓이 아닐꺼구요. 엄마는 아이한테 우주 그 자체라서 엄마가 행복하지 않으면 아이도 불행해요. 엄마의 고통을 먹고 사는 아이는 세상에 없어요. 일단 약 드시고 편두통 완화에 좋은것들 찾아서 해보세요.저도 직업특성상 자세가 비대칭이고 어깨와 뒷목 근육이 잘 뭉쳐서 두통이 잘 오는 편이었는데 저녁마다 찜질팩 데워서 베개에 얹어서 지지면서 잤더니 좀 낫더라구요. 몸 따뜻하게 해주는 허브차나 과일차도 마시고요.
아내분이 뱃속에 아기에게 영향 주는게 걱정되어 안 먹는다고 버티면 스스로 이겨 내는 방법 외 별다른 방법 없기는 합니다. 대신 같이 걱정해주는 지금 마음이 중요하고 뭐를 하면 편두통 완화되는지 물어보고 함께 하는게 가장 좋아 보입니다. 특히 임신 중 먹고 싶은 음식 있으니 항상 물어보고 같이 먹는 것도 방법입니다. 혹시나 친정집 가면 심적으로 안정된다면 보내주는 것도 좋습니다.
많이 걱정되시겠어요… 하지만 임신 중 심한 통증을 오래 참는 것도 산모·아기 모두에게 스트레스가 될 수 있어요.
의사가 권한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은 임신 중 비교적 안전한 진통제로 널리 사용되니, 처방 범위 안에서는 너무 두려워 안 하셔도 돼요.
약이 불안하면 우선 어두운 방 휴식, 목·관자 온찜질, 수분 보충, 카페인 소량도 두통 완화에 도움 될 수 있어요.
그래도 밤새 울 정도 통증이면 산부인과에 다시 연락해 용량·복용법 정확히 설명 듣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