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지인 중에 정확히 이런 증상으로 엄청 고생했던 형이 있어서, 그분한테 들었던 이야기랑 그때 함께 알아봤던 내용들을 바탕으로 대신 전해드리듯 말씀드릴게요.
" 그 형도 작년에 체외충격파쇄석술을 연달아 몇 번 받고 나서부터 진짜 지옥 같은 시간을 보냈거든요. 시술 자체는 잘 끝났다고 하는데, 그 뒤로 원인 모를 옆구리 통증이랑 근육통 때문에 일상생활이 아예 안 됐어요. 무거운 건 고사하고 몸을 살짝만 비틀어도 찌릿하고 묵직하게 아파서 회사도 제대로 못 나가고 집에서 거의 누워만 지냈죠.
병원에 가도 CT나 엑스레이상으로는 이상이 없다고 하니까 사람 정말 미치겠더래요. 시술했던 병원에서도 '돌은 다 깨졌는데 왜 그러지?' 하고 고개만 갸우뚱하고, 대학병원 류마티스내과랑 정신건강의학과 돌면서 신경병증 약만 한 움큼씩 늘려가는데 끝이 안 보이니 우울증까지 올 뻔했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그 형이 나중에 다른 통증 전문 병원(마취통증의학과)도 찾아가 보고 여러모로 알아보면서 알게 된 게 있어요. 체외충격파라는 게 말 그대로 몸에 강한 충격파를 쏘는 거잖아요? 이게 결석은 깨주지만, 그 과정에서 신장 피막이나 주변 요관, 그리고 인접한 근육과 미세 신경들에 누적된 자극이나 손상을 줄 수 있다더라고요. 특히 횟수가 많아지면 주변 조직이 충격을 누적해서 받다 보니, 돌은 없는데도 신경이 과민해지거나 근막에 만성적인 통증 유발점이 생겨서 이게 고질적인 신경병증성 통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드물지만 꽤 있대요.
그 형은 결국 기존에 먹던 약만 의존하던 걸 조율하면서, 통증클리닉에서 초음파 보면서 옆구리 쪽 과민해진 신경 주위에 직접 약물을 넣는 신경차단술이나 주사 치료를 병행했어요. 단번에 씻듯이 싹 나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꾸준히 치료받으면서 조금씩 버틸 만해지더라고요.
끝이 안 보이는 터널을 걷는 것처럼 막막하시겠지만, 몸이 받은 충격이 워낙 컸던 탓이니 너무 자책하거나 불안해하지 마시고, 신경 주사나 다른 중재적 시술을 다루는 통증의학과 전문 병원도 한번 가보셔서 다른 각도로 진료를 받아보셨으면 좋겠어요. 정말 고생 많으시니 힘내시라는 말 꼭 전해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