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이전에 말씀드린 온수욕으로도 나오지 않던가요?
피부에서 약간 따뜻하다고 느낄 미지근한 물을 바닥에 깔고 달팽이를 올려두고 30분 정도 기다려 보셨나요?
달팽이가 살아있다면 물의 온기와 수분으로 몸을 양각하며 나오거나 껍데기 안쪽의 살이 움츠러드는 반응을 보입니다.
그런데.. 만약 온수욕을 해도 아무런 미동이 없고, 껍데기 안쪽 깊숙이 살이 쪼그라들어 있으며, 고약한 냄새가 계속 난다면 이미 무지개다리를 건넜을 확률이 높습니다.
껍데기 안쪽에 아주 작은 흙이 들어간 것은 달팽이가 움직이면서 들어갈 수 있는 부분이라 그 자체로눈 치명적이지는 않습니다.
이 흙은 달팽이가 움직이면 자연스럽게 빠집니다. 오히려 억지로 빼려고 하면 상처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혹시 바닥에 휴지를 깔아두신건가요?
이전에 답을 드리며 코코피트를 말씀드렸는데, 휴지는 달팽이에게 정말 치명적인 환경입니다.
휴지는 수분을 먹으면 쉽게 썩을 뿐만 아니라 곰팡이가 피어서 달팽이의 배설물과 만나면 악취가 풍깁니다. 그래서 지금 나는 냄새의 원인일 수 있습니다.
게다가 휴지에는 표백제나 형광증백제 등 화학 성분이 들어있어 연약한 달팽이 피부에 치명적입니다.
우선 먼저도 말씀드렸지만, 미지근한 물에 살짝 담궈 30분 정도 기다리며 생사를 확인해보시고 휴지는 지금 바로 치우셔야 합니다. 그리고 30분 정도 지켜보시고 반응 여부를 말씀해주시고 달팽이의 막 안쪽 사진도 같이 올려 주시면 다시 답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