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육이는 일반 흙에서도 살 수는 있지만, '물이 잘 빠지느냐'가 가장 중요해요. 다육식물은 잎과 줄기에 물을 저장하는 식물이라, 흙이 오래 축축하면 뿌리가 쉽게 물러져요(과습). 오히려 영양이 많은 부엽토는 물을 많이 머금어서 다육이에게는 잘 맞지 않는 편이에요.
[지금 상태 점검]
1) 바닥 자갈과 모래를 깐 건 좋은 방법이에요. 다만 화분 바닥에 배수 구멍이 꼭 있어야 해요. 구멍이 없으면 자갈층에 물이 고여서 뿌리가 썩기 쉬워요.
2) 일반 흙(원예용 상토)이 위에 두껍게 깔려 있다면 물을 준 뒤 3~4일 지나도 계속 축축한지 확인해 보세요. 오래 젖어 있으면 배수가 부족한 거예요.
[다육이에게 좋은 흙 배합]
1) 시중의 '다육이 전용 흙'을 쓰면 가장 간단해요.
2) 직접 섞는다면 일반 상토에 마사토, 펄라이트, 녹소토 같은 굵은 알갱이를 30~50% 정도 섞어서 물빠짐을 좋게 만들어 주세요.
[물 주기 요령]
흙 겉이 아니라 속까지 완전히 마른 뒤에 흠뻑 주고, 받침에 고인 물은 바로 버려 주세요. 요즘처럼 기온이 내려가는 가을, 겨울에는 물 주는 간격을 더 늘리는 게 안전해요.
이미 옮겨 심으셨다면 당장 다시 할 필요는 없고, 물을 아껴 주면서 상태를 지켜보시다가 잎이 물러지거나 노랗게 변하면 그때 배수 좋은 흙으로 바꿔 주셔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