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 시트지를 울지 않게 붙이려면 유리와 종이의 재질 특성에 맞춰 접근 방식을 완전히 다르게 해야 해요. 우선 유리에 붙일 때는 물에 주방세제를 한두 방울 섞은 '퐁퐁수'를 유리와 시트지 접착면에 듬뿍 뿌려주는 게 비법인데, 이렇게 하면 시트지가 바로 들러붙지 않고 미끄러져서 위치 잡기도 편하고 밀대로 중심에서 바깥쪽으로 밀어내며 물기만 싹 빼주면 기포 없이 완벽하게 밀착됩니다. 반면에 물을 쓸 수 없는 종이에 붙일 때는 시트지 뒷면 보호지를 한 번에 다 떼지 말고 윗부분만 살짝 뜯어 고정해 둔 뒤, 한 손으로는 보호지를 아래로 조금씩 당기면서 다른 한 손으로는 부드러운 천을 감싼 자나 밀대로 밀면서 서서히 전진해야 울지 않아요. 만약 다 붙이고도 미처 못 빠져나간 작은 기포가 남았다면 억지로 밀어서 펴려고 하지 말고, 바늘 끝으로 콕 찔러서 구멍을 낸 다음 손가락으로 지긋이 눌러 공기를 빼주는 게 훨씬 깔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