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 가습기에는 수돗물보다 끓여 식힌 물이나 정제수, 증류수처럼 미네랄 함량이 매우 낮은 물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수돗물에는 칼슘과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이 들어 있어 초음파 진동에 의해 미세한 입자로 공기 중에 퍼지면서 하얀 가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백분 현상은 기관지나 호흡기가 민감한 사람, 영유아에게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정수기 물은 미네랄 함량이 수돗물보다 적어 백분 현상이 줄어드는 장점이 있습니다. 염소 성분이 제거되어 세균이 더 쉽게 증식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실제로 세균 번식의 가장 큰 원인은 물의 종류보다 가습기 수조를 청결하게 관리하지 않는 데 있습니다. 수돗물 속 염소도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사라지기 때문에 세균 증식을 완전히 막아주지는 못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물보다 관리입니다. 수조의 물은 하루마다 새로 갈아주고, 남은 물은 버린 뒤 수조를 헹구어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는 식초나 전용 세정제를 이용해 내부를 세척하면 세균과 물때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물을 담아둔 채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정리하면, 초음파 가습기에서는 백분 현상을 줄일 수 있는 정수기 물이나 증류수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며, 어떤 물을 사용하더라도 매일 물을 교체하고 수조를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이 안전한 사용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