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밤마다 기침을 하며 소리가 나요
알러지 수치도 많이나오고 두드러기로 약을 장기복용 했구요 어느날 부터 꼭 저녁밤만 되면 기침을 하며 숨쉴때 가슴에 귀를대보면 삐삐하는 바람새는 소리?같은게 나와 자고 일어나면 또 아침 낮에는 멀쩡하구요 소아천식 가능성이 있는건가요?~~ㅠㅠ
3개의 답변이 있어요!안녕하세요. 최성훈 의사입니다.
신체 진찰 없이 답변드리기는 다소 제한적이나 말씀하신 것처럼 천식의 가능성도 생각됩니다. 아동병원의 진료와 검사를 권유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영민 의사입니다.
현재 증상으로 미루어보면 소아 천식에 해당하는 증상 (저녁 때 주로 발생하는 기침, 삐삐 거리는 소리(천명음)) 이 저명하게 보이므로 이에 대한 감별이 필요하겠습니다. 근처 소아청소년과에 가셔서 의사의 진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말씀 주신 증상은 소아천식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소아 천식은 일상생활에서 마시는 꽃가루, 세균, 먼지 등 항원에 의한 알레르기로 인해 발생하는 만성 호흡기 질환입니다. 주로 기침, 쌕쌕거림(천명), 호흡곤란의 증상을 보이며, 반복적인 기침이나 가슴이 답답하거나 목에 가래가 있는 증상만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경미하다면 일상생활에 큰 문제가 없지만 증상이 심해 잠을 자다 깨거나, 말하거나 식사할 때 숨이 차는 등 심한 천식 발작 시에는 생명까지 위험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소아 천식의 50~80%는 5세 이전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 중 3세 이전에 반복적인 천명을 보이는 소아 중 30%만이 6세 경 천식으로 진단됩니다. 따라서 부모님은 반복적인 천명을 보이는 아이가 있다면 천식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도록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소아 천식의 위험 요인으로는 천식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 것, 환경 노출 (흡연, 알레르기 항원, 대기 오염), 약물 (흡입 스테로이드의 부적절한 사용 또는 미사용, 흡입기 사용 미숙), 동반 질환 (비만, 만성 비부비동염, 위식도 역류, 식품 알레르기) 등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천식은 만성 기도 염증으로 인한 기도 과민성과 기도 폐쇄를 확인하기 위해 폐기능 검사를 하지만, 5세 이하의 어린 아이를 대상으로 폐기능 검사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소아 천식은 천식의 임상적 특성, 알레르기 질환의 가족력, 알레르기 검사 등을 통해 진단됩니다. 최근에는 '수정 천식 지표 (modified Asthma Predictive Index, mAPI)'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mAPI는 주진단과 부진단으로 나뉘며, 주진단은 의사가 진단한 부모의 천식, 의사가 진단한 본인의 아토피 피부염, 흡입 항원에 대한 감작입니다. 부진단은 감기가 아닌데 발생한 천명, 혈액 내 호산구 4% 이상, 식품 항원의 감작입니다. 반복적인 천명을 보이는 소아를 대상으로 mAPI 검사를 시행하고 주진단 1개 또는 부진단 2개 이상이라면 소아 천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mAPI 외에도 최근에는 어린 연령의 소아에서 '충격 진동법 (Impulse Oscillometry, IOS)' 검사, '호기 산화질소 검사' 등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소아 천식 치료는 최소한의 약제로 장기간 천식을 조절해 아이의 폐기능과 일상생활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세 이하의 소아 천식 치료는 약 2~3개월 간격으로 아이의 천식 상태를 평가하고 치료 단계를 조절하는 계단식 접근 방식을 사용합니다. 약제의 선택은 환자의 순응도, 흡입제 사용의 숙련도, 약제 선호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데, 일차 약제로는 흡입 스테로이드가 권장되며 대체 약제로는 '항류코트리엔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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