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가전제품

노트북 쿨링을 비꿨는데 시끄러운 소리가 나요

전에 노트북 수리를 하면서 쿨링?해주는 부품이 윤활이 없어서 잘 안된다고 고쳐주셨는데 그 이후에 시끄러운 소리도나고 진동도 강해졌는데 원래 그런건가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원래 그런 건 아닙니다. 그리고 지금 상황을 이해하시려면, 그때 하신 것이 팬을 고친 게 아니라 수명을 조금 늘린 처치였다는 걸 아셔야 해요. 윤활이 없어서 잘 안 된다는 말은 팬 축의 기름이 말랐다는 뜻이고, 기름을 다시 넣는 건 임시 처치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수리 전보다 소리가 커지고 진동까지 강해졌다면 그건 다른 얘기입니다. 임시 처치가 잘 됐다면 적어도 전보다는 조용해져야 정상이거든요. 짚어볼 자리는 세 군데쯤 됩니다.

    첫째로 어떤 기름을 넣었느냐입니다. 침투제나 방청제 종류를 뿌리면 원래 남아 있던 그리스까지 씻겨 나가서 오히려 더 빨리 마릅니다. 팬 축에는 점도가 있는 전용 오일이 한두 방울 들어가야 하고, 많이 넣으면 밖으로 흘러나와 먼지를 붙잡습니다.

    둘째로 진동이 강해졌다는 점이 마음에 걸립니다. 팬 가운데 스티커를 떼고 기름을 넣는 과정에서 날개의 균형이 흐트러지거나 날개가 살짝 휘면 진동이 확 커집니다. 소리보다 진동이 먼저 눈에 띈다면 이쪽일 확률이 높습니다.

    셋째는 팬이 아니라 조립입니다. 방열판이나 히트파이프가 제자리에 제대로 눌리지 않았거나 서멀구리스를 새로 바르지 않았으면 온도가 안 떨어져서 팬이 계속 최고 속도로 돕니다. 이건 팬이 시끄러운 게 아니라 팬이 쉬지 못하는 상황이에요.

    구분은 소리의 성격으로 하시면 쉽습니다. 웅 하는 바람 소리가 계속 크다면 온도 쪽이고, 드르륵거리거나 사각거리는 금속음이면 베어링이나 닿는 부품 쪽입니다.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데도 팬이 계속 돈다면 온도 쪽이 거의 확실하고, 노트북을 살짝 기울였을 때 소리가 변한다면 안에서 무언가 스치고 있는 겁니다.

    수리하신 곳에 다시 가시되, 기름을 더 넣어 달라고 하지 마시고 팬 교체 견적을 물어보세요. 노트북 팬은 부품값이 크게 부담되는 물건이 아니고, 기름이 마를 정도면 교체가 정석입니다. 그때 서멀구리스를 새로 발랐는지도 함께 확인해 보시고, 무상 재점검 기간이 남아 있는지도 챙기시면 좋겠습니다.

  • 아뇨... 정상적이지 않습니다.

    느낄정도의 소리면 뭔가 문제가 있긴 합니다.

    수리해주신분께 얘기 잘좀 다시 해보심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