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초음파에서 이상이 없었다고 해서 생리통의 원인이 모두 배제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매달 생리 3일에서 4일 동안 복통과 두통이 심해 진통제를 복용하지 않으면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라면 다시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생리통은 크게 원발성과 이차성으로 나뉩니다. 원발성 생리통은 초음파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자궁 수축을 유발하는 물질이 과도하게 분비되면서 통증이 발생합니다. 반면 자궁내막증이나 자궁선근증과 같은 질환이 원인인 이차성 생리통은 초기에는 복부초음파만으로 발견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초음파가 정상이라고 해서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다른 병원에서 단순히 복부초음파만 다시 받는 것보다는 생리통 자체에 대한 평가와 치료를 위해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됩니다. 질초음파나 항문초음파가 어려운 사정이 있다면 미리 말씀하시고, 필요에 따라 복부초음파 재검사나 자기공명영상 검사 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원발성 생리통으로 판단되는 경우에는 생리가 시작되기 직전 또는 시작과 동시에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호르몬 치료를 통해 증상을 줄이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현재처럼 매달 통증이 반복되고 진통제 없이는 일상생활이 어려운 정도라면, 원인을 다시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