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증상은 피부 자체 질환보다는 감각신경 과민 상태나 신경계의 감각 처리 이상 형태로 설명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제로 통증은 아닌데 옷이 스치기만 해도 따갑거나, 눌렀을 때 과하게 쓸리는 느낌이 들고, 침대에 닿는 압박감이 유난히 크게 느껴지는 증상은 감각과민(allodynia 유사 양상)처럼 표현되기도 합니다.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단순 피로·수면 부족·스트레스·불안 상태에서도 자율신경과 감각 민감도가 올라가 이런 증상이 생길 수 있고, 목·등 주변 신경 긴장, 과호흡 경향, 만성 불안 상태와 연관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역류성식도염과 만성 소화불량이 오래 있는 분들 중 일부는 자율신경 예민성이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점점 심해진다고 느껴진다면 단순 컨디션 문제만으로 넘기지는 않는 것이 좋습니다. 드물게는 말초신경 이상, 경추 신경 문제, 대상포진 전단계, 섬유근육통, 비타민 B12 부족, 갑상선 이상, 신경과적 감각 이상 등이 관련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아래 증상이 동반되면 신경과 평가를 권합니다. 한쪽만 심하다, 감각 저하나 힘 빠짐이 있다, 타는 듯한 통증이 있다, 피부 발진이 생긴다, 손발 저림이 진행한다, 체중 감소·발열이 동반된다 같은 경우입니다.
현재 양상만 보면 급성 위험 신호보다는 “신경 과민화” 형태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더 있어 보이지만, 수주 이상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신경과 진료를 받아 감각검사와 기본 혈액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