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백혈병 진단 받고 유명을 달리하신 분도 있고 완치해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분도 있습니다. 백혈병이 백혈구 수치와 관련이 있는 건가요?
제가 작년 여름에 수술을 했는데 수술 전 검사로 혈액검사한 결과지를 보니 백혈구 수치가 기준치보다 한참 떨어져있더라구요. 항상 검사시마다 백혈구수치가 낮게 나오는데 이러면 병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지는 거 아닌가요?
백혈구 수치와 백혈병은 관련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백혈병은 이름 때문에 백혈구 수치가 단순히 많거나 적은 병으로 오해되기 쉽지만, 본질은 백혈구의 수치가 아니라 백혈구의 질과 성숙 과정의 이상입니다.
정상적인 백혈구는 골수에서 성숙한 뒤 감염을 방어하는 역할을 합니다. 백혈병은 골수에서 미성숙하고 기능이 없는 백혈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면서 정상 혈액세포 생성을 방해하는 질환입니다. 이 때문에 백혈구 수치는 매우 높게 나올 수도 있고, 오히려 정상이나 낮게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백혈구 수치 하나만으로 백혈병 여부를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반면 질문하신 것처럼 백혈구 수치가 항상 낮은 경우는 백혈병과는 전혀 다른 문제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체질적인 백혈구 감소, 과거 감염, 영양 상태, 스트레스, 약물 영향 등으로도 만성적으로 낮게 나올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면역력이 약간 떨어질 수는 있으나,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반복 감염이 없다면 임상적으로 큰 문제는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리하면, 백혈구 수치가 낮다고 해서 백혈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백혈병은 수치의 높고 낮음보다 혈액세포의 비정상적인 형태와 골수 기능 이상이 핵심입니다. 다만 백혈구 감소가 지속된다면 주기적인 혈액검사로 추이를 관찰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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