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꼽아래 수포들, 헤르페스2형인가요?
최근 관계를 가진 이후 해당일 저녁에 배꼽 아래가 가렵길래 보니 이렇게 수포가 올라와있었습니다.
헤르페스 2형인가요? 콘돔없이 관계하긴 했습니다.
성기에는 이상없고, 배꼽 아래에만 이렇네요. 관계중에 엄청 쓸리긴 했습니다. 상대방이 제모를 하고 시간이 좀 지난
상태여서 마찰감이 느껴지긴 했습니다.
사진과 경과를 종합하면 헤르페스 2형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헤르페스는 보통 통증이나 화끈거림이 먼저 나타난 뒤 2–7일 후 작은 물집이 무리 지어 생기고, 성기나 항문 주변 점막에 잘 발생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관계 당일 저녁에 바로 가렵고 배꼽 아래 털이 있는 부위에 국한되어 있으며, 마찰이 심했고 통증이 거의 없다는 점은 헤르페스 양상과는 다소 맞지 않습니다.
사진상으로는 모공을 따라 작은 붉은 구진이나 수포가 보이며, 마찰·땀·제모 잔여 자극에 의한 모낭염 또는 접촉성 피부염 쪽이 더 흔한 설명입니다. 특히 상대방 제모 후 자란 털과 반복적인 마찰이 있었던 경우 이런 양상이 자주 나타납니다.
다만 사진만으로 성병을 100%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수포가 점점 커지거나 통증이 생기고, 물집이 터져 궤양처럼 변하거나, 1주 이상 지속·재발한다면 비뇨의학과나 피부과에서 헤르페스 PCR 검사로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현재 단계에서는 해당 부위를 건조하게 유지하고, 긁거나 면도하지 말고, 악화 시 진료를 권합니다.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적어주신 내용과 함께 올려주신 사진으로 미루어 헤르페스 감염보다는 모낭염의 가능성이 생각됩니다.
청결하게 관리하며 에스로반이나 후시딘과 같은 항생제 연고를 발라보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