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
번역이라도 다 구리진 않습니다.
한국인이 쓴 한국 소설이라고 다 멋지진 않은 것 처럼 말이죠.
아마 "어색한 번역체" 에 관한 질문을 하고 싶으셨던거 같으니 이것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세상엔 수많은 언어가 있고 각 언어는 서로 다른 문법,단어,관용 표현이 있습니다.
1:1로 완벽하게 치환되는 외국어는 없기 때문에 제대로된 번
역을 위해선 창의적인 의역이 필수죠.
그런데, 이런 의역은 어떤 의미에선 새 글을 쓰는 것보다 어렵습니다. 너무 많이해도, 너무 조금해도 "원작파괴다" 라면서 욕을 먹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그냥 단어 자체를 직역 한 다음 주석라도 하나 붙이는게 안전할 수 있죠. 특히 개그나 정치사건 비유 같은건 잘 번역 해도 몇년뒤엔 "구려"질 수 있으니까요.
일본쪽에 "구린" 작품이 많아보이는 것은
바로 옆나라고 같은 한자 문화권이라 번역을 시도하긴 쉬워서 번역되는 작품은 많은데
자세히 파고들면 차이가 있기 때문이에요.
예를들어 , "애인"은 한국에선 단순한 연인관계를 뜻하지만 일본에선 불륜을 뜻합니다.
번역가들 전부가 디테일 까지 완벽한 고수일 순 없으니 구린 번역이 생길 수 밖에 없고, 수입은 쉬운데 차이가 너무미묘해서 검수하긴 어려운 일본어가 제일 사례가 많은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