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가전제품

전자레인지 내열필름을 살짝 떼어버렸는데 괜찮을까요?

떼지는건가 하다가 살짝 들떠버렸는데 사용해도 괜찮나요? 사진처럼 살짝 떼어진 정도인데 기능상의 문제가 생기거나 필름에 붙어있는 접착성 물질이 노출되었으니 그로 인해 화제가 발생하거나 하진 않을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사진 보니까 도어 안쪽 타공망 위를 덮고 있는 필름 모서리가 들뜬 거네요. 저도 예전에 자취방 전자레인지 도어를 물티슈로 벅벅 닦다가 똑같이 모서리를 들뜨게 만든 적이 있어서 남 일 같지가 않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 정도면 당장 못 쓸 상태는 아닙니다. 전자파를 막아주는 건 필름이 아니라 그 아래에 있는 구멍 촘촘하게 뚫린 금속망이에요. 구멍이 마이크로파 파장보다 훨씬 작아서 빠져나가지 못하는 원리라, 위에 덮인 보호 필름이 조금 들떴다고 해서 전자파가 새어나오지는 않습니다.

    접착제 때문에 불이 날까 걱정하셨는데 그 부분도 크게 염려 안 하셔도 됩니다. 도어 안쪽은 음식처럼 마이크로파를 흡수해서 스스로 뜨거워지는 자리가 아니라 온도가 그렇게까지 오르지 않아요. 애초에 그 필름이 내열용으로 붙어 있는 거라 조리할 때 나오는 열은 견디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대신 그냥 두면 안 되는 신호가 몇 가지 있어요. 첫째로 돌릴 때 그 부위에서 파직 하는 소리나 불꽃이 보이는 경우, 둘째로 필름이 누렇게 변하거나 탄 자국, 그을음이 생기는 경우, 셋째로 들뜬 면적이 점점 넓어져서 금속망이 훤히 드러나는 경우입니다. 이 중 하나라도 나타나면 그때는 도어 교체를 알아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 제일 조심하실 건 손으로 더 뜯어보는 겁니다. 저도 어차피 들떴으니 깔끔하게 다 떼자 싶어서 손을 댔다가 절반쯤 찢어놓고 결국 서비스를 불렀거든요. 들뜬 채로 그냥 두는 게 억지로 떼내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상태를 확인해보고 싶으시면 머그컵에 물 반 컵 정도 담아서 1분 돌린 다음에 문 열고 그 부위를 손등으로 살짝 대보세요. 유난히 뜨겁거나 탄내가 나면 문제가 있는 거고, 별 반응 없으면 그냥 쓰셔도 괜찮습니다.

    그래도 찜찜하시면 제조사 서비스센터에 사진 첨부해서 문의해보시는 게 제일 확실해요. 도어 부품만 따로 교체가 되는 경우가 많아서, 출장비까지 더해도 새로 사는 것보다는 부담이 덜한 편입니다.

  • 이 필름은 음식을 조리할 때 발생하는 수증기와 기름때, 기룸 튀김이 도어 틈새나 철망으로 스며드는 것을 막아주는 보호층입니다. 틈새로 습기나 기름이 계속 들어가면 철망이 부식되어 녹이 슬게 되고, 철망이 손상되면 전자레인지 내부의 마이크로파가 외부로 누설되거나 심할 경우 스파크가 튀는 원인이 됩니다.

    사진처럼 모서리 부분만 살짝 들뜬 정도라면 당장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지만. 장기적으로는 제품 손상과 위생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나다. 브랜드 고객센터에 사진을 보여주고 필름 교체나 AS가 가능한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