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과 부항, 추나는 모두 환자를 직접 대하는 진료이지만 육체적 부담의 정도는 차이가 있습니다.
A. 침·부항
침 시술은 손목과 손가락을 반복적으로 사용하고, 환자 자세에 맞춰 허리를 숙이는 일이 많습니다. 부항도 반복적인 팔 동작과 자세 유지가 필요합니다. 다만 한 번에 큰 힘을 쓰는 경우는 많지 않아 노동강도는 보통 정도로 평가됩니다.
육체적 부담 : ★★☆☆☆ ~ ★★★☆☆
손목·어깨·목·허리의 만성 피로 발생 가능
장시간 진료 시 허리 통증이 생길 수 있음
침과 부항만으로도 자세가 좋지 않거나 환자가 많으면 허리디스크가 생길 수는 있지만, 직접적인 위험도는 추나보다 낮은 편입니다.
B. 추나
추나는 환자의 몸을 밀고 당기거나 회전시키는 과정에서 체중과 힘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복적으로 허리를 굽히거나 비트는 동작이 많아 근골격계 부담이 상당합니다.
육체적 부담 : ★★★★☆ ~ ★★★★★
허리, 어깨, 손목, 엄지손가락 부담 큼
추나요법을 오래 시행한 한의사 중에는 허리디스크나 손목·어깨 질환을 겪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는
침·부항 < 추나
순으로 노동강도가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A도 하루 수십 명 이상 진료를 지속하거나 낮은 침상에서 계속 허리를 숙이는 환경이라면 허리디스크나 만성 요통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한의사들에게 흔한 직업병으로 허리 통증, 경추 통증, 손목터널증후군 등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허리디스크 위험은 추나가 더 크지만 침·부항만 하는 경우에도 자세와 진료량에 따라 충분히 허리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오히려 장기간 반복되는 나쁜 자세가 조용히 허리에 부담을 쌓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