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학교에선 말한마디 안하는데 단톡에선 집착하는 친구 심리가 뭘까요ㅠ

안녕하세요, 고민이 많은 6학년 유학생입니다! 오랜만에 고민이 생겨서 작성해용

저는 저를 포함해 A, B, C, D, E까지 총 6명인 무리에 속해 있습니다 친구들이 파워 E라서 평소에 저에게 다른 친구들을 자주 소개해 주곤 했어요

어느 날, A가 P라는 친구를 소개해 주었습니다. P는 매우 내향적이구 책만 읽는 (I형?) 성격이라 다가가기 힘들어서결국 제 무리에서 P와 원래 알고 지내던 A와 B를 제외한 나머지 친구들은 P와 그닥 친해지진 않았어요

그 후 1달 뒤쯤 B가 저희 무리 단톡방에 "P와도 어느 정도 친해졌으니 초대하겠다"라며 P를 추가했습니당

처음에는 저도 별로 신경 쓰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P가 단톡방에서 말을 엄청 많이 하더라고요?

학교에서는 무리 아이들에게 말도 잘 안 걸고 무표정으로 있는데 단톡에서만 활발히 떠드는 모습이 조금 의아했지만 어느 정도는 이해하려고 노력했거든요,,

근데 P가 유튜브, 스냅챗, 틱톡 같은 SNS를 많이 보지 않는 아이라 유행을 잘 몰라요 그래서 저희가 단톡방에서 유행어나 인터넷 밈을 공유할때면 갑자기 대화 주제를 자기 중심으로 (동생이 댄스레슨을 받고 있다 같은 tmi) 돌리거나 말을 끊으며 "무슨 일이야? 이해가 안 가"라고 물어봅니다.

처음에는 저와 B, C, D가 그럴 수 있다며 차근차근 설명해 주었지만 요즘따라 갈수록 사소한것까지 일부러 물어보는 것처럼 느껴져요..ㅠ

얼마전엔 친구들과 자신을 그리는 그림 콜라보 챌린지를 했는데, P가 자기도 껴달라면서 AI 그림을 당당하게 제출해서 분위기가 싸해지기도 했구요

어제 C가 단톡방에 "2027년까지 4개월밖에 안 남았어!"라고 보냈길래 저랑 B가 "그니까! 우리 친구 된 지도 벌써 n백 일이야!"라며 맞장구를 쳤거든요 근데 얼마 뒤 P가 대화를 보더니 "무슨 일이야? 이해가 안 가"라고 답장을 보냈어요

저희가 p가 모를만한 어떤 영상을 공유한 것도 아니고 그냥 위로 올려서 대화를 읽기만 하면 다 알 수 있는 내용인데 굳이 캐물어보는 심리를 모르겠어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P는 너무 내성적이어서 혼자 있는 것에 익숙하다 보니, 타인과 소통 잘 못 하는 사람인가 보네요 흔히 사회성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이런 사람은 상황에 맞는 말, 안 맞는 말을 잘 구분 못합니다 상황 판단을 잘 못 하니까 AI 그림과 같은 황당한 짓도 하구요 어떤 행동이 사람들에게 받아 들여지는 행동이고, 어떤 행동이 사람들에게 받아 들여지지 않는 행동이란 걸 잘 모릅니다

    혼자 지내다 보니 대인관계에서 학습한 게 없어서요

    SNS에서만 말 많아지는 것도 실제 생활에선 주변 사람들이 이 사람에게 암묵적으로 발언권을 잘 안 주다 보니까(자꾸 이상한 소릴 하니까) 의기소침해지고 말할 기회를 잃는데, SNS에선 그걸 저지할 사람 없으니까 말 많아지는 거죠

    경계선 지능과 같은 지적능력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다양한 대인관계 경험을 통해 성장합니다 아직 대인관계 경험이 적은 어린아이 같은 상태라고 보시면 돼요

    그 친구에게 애정이 있다면 이런 상황에서 이런 말은 적절치 않다고 개인적으로 몰래 알려줄 수 있겠구요

    그 정도 아니라면 그냥 저런 애인가 보다 하고 내버려 두면 됩니다 성장하거나 도태되거나 하겠죠 작성자 님에게 무례한 짓을 했을 때만 지적하면 됩니다

  • 학교와 단톡방에서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는 친구 때문에 답답함이 클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 친구는 직접 마주 보는 상황에서 기장을 많이 하는 성격입니다. 얼굴을 보며 대화할 때는 실시간으로 반응해야 해서 큰 부담을 느낍니다. 단톡방은 글을 읽고 생각할 시간이 있어서 훨씬 편안하게 다가옵니다. 자신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공간에서만 억눌렸던 표현 욕구를 분출하는 중입니다. 단톡방에서 말을 끊고 자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소외감 때문입니다. 유행이나 밈을 모르면 무리에서 멀어질까 봐 강한 불안감을 느낍니다. 대화에 끼고 싶지만 아는 내용이 없어서 무리하게 주제를 바꿉니다. 자신이 아는 동생 이야기 같은 소재를 던져서 중심에 서고 싶어 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