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수면 시간 외에도 다양한 원인으로 비강 점막에 자극이 가해지면 코피가 날 수 있습니다. 과도한 코 후비기, 코 만지기 등의 물리적 자극, 열이나 건조한 공기에 장시간 노출, 알레르기 비염, 감기 등의 상기도 감염, 비강 내 용종이나 종양, 고혈압 등이 코피의 원인이 될 수 있죠. 불규칙한 수면 패턴이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다만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전신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코점막도 예민해지고 상처 회복이 더뎌질 수 있습니다. 가급적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갖는 게 좋겠어요. 코피 빈도가 잦아지고 양이 많아진다면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코 내부를 내시경으로 관찰하여 용종, 종양, 비중격 만곡 등 다른 원인은 없는지 확인이 필요해요. 고혈압의 가능성도 체크해보는 게 좋겠습니다. 현재로서는 코피를 유발할 만한 자극을 피하고 코 점막을 보호해주는 게 중요합니다. 실내 적정 습도 유지, 물 자주 마시기 등으로 점막이 마르지 않도록 관리하세요. 코를 너무 세게 풀지 말고, 코 속을 후비는 습관도 줄여보시기 바랍니다. 코피 후에는 적어도 10분 이상 앞으로 숙이고 콧방울을 눌러주는 게 출혈을 멈추는 데 도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