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세라는 나이 자체는 수술의 금기사항이 아닙니다. 실제로 50대, 60대에도 남성 성기능 관련 치료를 받는 분들이 많습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나이"가 아니라 현재 발기부전과 조루의 원인이 무엇인지, 그리고 수술이 정말 필요한 상태인지입니다.
우선 발기 강직도 문제부터 말씀드리면, 인터넷이나 광고에서 말하는 발기력 강화 수술, 음경확대술, 인대절제술 등은 발기 강직도를 의미 있게 개선하는 치료로 인정되지 않습니다. 발기 강직도가 떨어지는 경우에는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남성호르몬 저하, 혈관 문제 등을 평가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대부분은 약물치료로 시작하며, 대표적으로 포스포디에스테라제-5 억제제가 사용됩니다.
약물에도 반응하지 않는 중증 발기부전에서는 음경보형물 삽입술이 가장 확실한 수술적 치료입니다. 만족도가 높은 편이지만, 정상 발기 기능을 완전히 대체하는 비가역적 수술이므로 신중한 결정이 필요합니다.
조루의 경우는 더 그렇습니다. 현재 의학적으로 조루 수술의 효과는 제한적이며 논란도 있습니다. 일부에서 시행하는 배부신경 차단술이나 신경절제술은 장기 효과가 일정하지 않고, 감각 저하나 성감 감소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국제 가이드라인에서는 약물치료와 행동치료를 우선 권고합니다.
만약 현재 발기 강직도가 예전보다 떨어졌거나 삽입 유지가 어렵고, 사정도 원치 않게 너무 빠른 상태라면 먼저 비뇨의학과에서 발기부전과 조루를 각각 평가받는 것이 좋습니다. 상당수는 수술 없이 약물치료만으로도 만족할 만한 개선을 얻을 수 있습니다.
대한비뇨의학회, 미국비뇨기과학회, 유럽비뇨기과학회 모두 발기부전은 원인 평가 후 약물치료를 1차로 권고하고, 음경보형물은 약물 실패 시 고려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조루 역시 수술보다는 약물 및 행동치료가 표준 치료입니다.
결론적으로 48세라도 치료를 고려할 수 있는 나이는 맞지만, 광고성 "남성수술"을 먼저 생각하기보다는 현재 발기 강직도와 사정 시간을 객관적으로 평가받고, 약물치료가 가능한 상태인지 확인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실제로는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