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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그렇구나생각하면 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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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폭군이라 불리는 연산군은 정말 폭군이였나요?

연산군을 말하면 희대의 폭군이라고 말을 합니다.

한편으로는 그렇지 않고, 쿠데타를 일으킨 세력들에 의해서 이렇게 쿠데타를 합리화하는 시점에서 알려져왔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는데요.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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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연산군에 대해서는 폭군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다른 해석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에 연구된 다른 해석들을 토대로 질문 주신 것 같습니다.

    우선 연산군의 행적을 보았을때는 폭군으로 볼 수 있습니다. 무오사화와 갑자사화라는 대규모 숙청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죽인 것도 맞고, 특히 생모의 죽음에 대해 알게 된 후 더 많은 사람들을 죽여왔기 때문에 폭군의 이미지가 강해졌습니다. 또한 상당히 향락에 빠져있던 왕이었기 때문에 폭군이라는 주장에 더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흔히 알려져 있는 흥청망청의 왕이기도 하고, [금표]라고 비석을 박아놓고 연산군만 사용할 수 있는 오락 공간들도 전국 곳곳에 만들어두었습니다.

    연산군이 폭군이 아니라는 주장은 말씀해주신 것처럼 사림 세력에 대한 안좋은 평가가 들어가서도 있습니다. 실제로 연산군은 왕권을 회복하려고 많이 노력하였으며, 당시에 숙청 세력이었던 사림세력과 반대되는 훈구 세력을 많이 밀어줌으로써 신권을 분산시키려고도 하였습니다. 또한 음악에 조예가 깊어서 악학을 정비시키기도 하였으며 상당히 감성적인 왕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실록 기록에 도망친 노비 부부를 서로 사랑하는 사이니까 용서해주라면서 사면시킨 기록도 있습니다.)

    현재의 평가로 갈려지긴 하지만, 실제로 많은 사람을 죽이고 향락에 빠져 있던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현재도 폭군으로 보는게 더 알맞을 것 같습니다.

  • 안녕하세요. 권기헌 전문가입니다.

    연산군은 성종의 아들로서 교육을 잘 받고 성장하였으나, 즉위 후 자신의 어머니였던 폐비 윤씨 사건을 계기로 돌변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실 여러 사료에서도 연산군의 폭정에 대해서 다루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반정을 일으킨 세력에서 폭군으로 몰아가려 한다고 해도 사사로운 기록까지는 관리할 수 없기에 아마 상당한 충격과 함께 심리적인 문제로 폭군의 길로 간 것으로 보입니다. 신하들을 믿지 못하면서 대규모 사화가 벌어지고, 사람을 죽이는 등의 폭정이 이어져 버린 것으로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