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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공주파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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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전범중에 왜 한국인과 대만인들이 많이 있었나요?

예를 들어 조선인으로서 홍사익 중장 등 예상외로 조선인들 중에서도 일본군에 고위관리직을 겸했던 인물들이 적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일본군 수뇌부라고 할 수 있는 전범쪽에 조선인(한국인)과 대만인들이 이렇게 자리할 수 있었는지요? 혹시 전범재판을 받을 때 일부러 일본인이 아닌 하급관리를 앞세운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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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연합국은 일본의 전쟁 범죄 중에서도 포로 학대를 특히 중시했다고 합니다. 일본군이 동남아시아 각지에 설치한 포로수용소의 감시원에 조선인과 대만인 소속으로 인한 것에 대한 조선인, 대만인을 '적국에 부역한 신민'으로 간주하고 일본인으로 재판한 것입니다. BC급 전범 가운데 조선인은 148명으로 23명이 사형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대만인 173명도 BC급 전법으로 분류되었습니다.

    •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전쟁이 끝나고 전범 처리 과정에서 군 통수권을 지닌 '주범' 히로히토는 빠져나갔지만, 군 명령계통의 사다리에서 아래쪽에 있던 '종범'(하급 군인들) 상당수는 처벌을 피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들에게 적용된 범죄는 전쟁 지도부에 적용됐던 '평화를 깨트린 죄'(crimes against peace, A급 범죄)가 아니었는데 통상적인 전쟁범죄(war crimes, B급)로 기소되거나, 또는 비무장 민간인들에게 가혹 행위를 저지른 '반인도적 범죄'(crimes against humanity, C급)로 재판을 받았습니다. 실제로는 B급과 C급의 구분이 애매했기에, 당시 많은 수감자들은 그냥 ‘BC급 전범자’로 일컬어졌는데 여기에 한국인들과 대만인 들이 많이 포함 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