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실제로 있습니다. 눈에 사는 대표적인 기생충은 동양안충이라는 가느다란 실 모양의 선충으로, 길이가 1~2cm 안팎이라 눈꺼풀 안쪽이나 결막에서 맨눈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국내에서도 해마다 사람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고, 한 번에 여러 마리가 나오는 경우도 있어서 열한 마리가 나왔다는 이야기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감염 경로는 초파리의 일종인 눈초파리입니다. 이 파리가 눈물을 빨아 먹으려고 눈가에 앉을 때 유충이 옮겨 가는데, 개나 고양이에게 흔한 기생충이라 반려동물을 키우거나 시골, 산 근처에서 야외 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에게서 주로 발견됩니다.
증상은 이물감, 눈물, 충혈, 가려움 등이고, 안과에서 핀셋으로 벌레를 꺼내고 소독하면 대부분 잘 낫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에서 눈 주위로 날벌레가 달라붙지 않게 하고, 반려동물도 정기적으로 구충을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