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에서 나는 소리는 대부분 위와 장이 움직이면서 공기와 액체가 이동할 때 발생하는 정상적인 장음입니다. 다만 일부 분들은 장 운동이 활발하거나 장 안에 공기가 많아서 주변 사람이 들을 정도로 크게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배고플 때 나는 소리는 위와 소장이 다음 식사를 준비하면서 강하게 수축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식사를 거르거나 식사 간격이 길면 천둥 치는 듯한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식사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견과류나 삶은 달걀 같은 간단한 간식을 중간에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배가 고프지 않은데도 소리가 자주 난다면 공기를 많이 삼키는 습관, 과민성장증후군, 가스가 잘 생기는 음식 섭취 등이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탄산음료, 껌, 빨대 사용, 급하게 먹는 습관은 장내 공기를 늘려 소리를 크게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스트레스와 긴장도 장 운동을 증가시킵니다. 실제로 조용한 회의실이나 시험장에서는 긴장 때문에 장음이 더 커지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소리를 줄이려면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고, 한 번에 과식하지 말고, 천천히 씹어 먹는 것이 좋습니다. 탄산음료, 과도한 카페인, 양파, 콩류, 일부 유제품처럼 가스를 잘 만드는 음식은 줄여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체중 감소, 복통, 설사, 혈변, 빈혈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단순 장음이 아니라 소화기 질환 평가가 필요합니다. 반대로 그런 증상 없이 소리만 큰 경우에는 기능성 장운동이나 과민성장증후군과 관련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배고플 때만 심한지" 아니면 "식후에도 계속 심한지", 그리고 복부 팽만감이나 설사가 함께 있는지에 따라 원인 추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