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B 영양제에 대해 궁금해요
신장결석이 있는 사람도 왜 먹으면 안되나요??
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비타민 B군, 특히 비타민 B6는 체내 호모시스테인의 대사에 관여하여 혈중 농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과량 복용 시에는 오히려 유해할 수 있어 일부 환자에서는 복용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유육종증 환자에서 비타민 B6 제제 복용을 제한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유육종증은 피부와 신경계의 과민반응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입니다.
비타민 B6의 과량 복용은 말초신경의 과민성을 높여 유육종증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비타민 B6의 활성형인 Pyridoxal phosphate (PLP)는 트립토판 대사에 관여하여 세로토닌 합성을 증가시킬 수 있는데, 세로토닌의 과다는 유육종증의 발병 기전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장결석 환자, 특히 요산 결석이 있는 경우에도 비타민 B군 복용에 주의가 필요한데, 이는 요중 옥살산의 배설을 증가시켜 결석 형성의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산 대사에는 비타민 B2와 B12가 연관되어 있어, 이들 비타민의 과량 복용 시 요산 결정의 형성이 촉진될 수 있습니다. 종합해 보면 비타민 B군의 권장량 이상 복용은 대부분의 사람에서 불필요하며, 일부에서는 질병의 악화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의사와 상의 없이 비타민 영양제를 과다 복용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으며,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유육종증(Tuberous sclerosis complex, TSC) 환자의 경우, 특정 비타민 B군 영양제, 특히 비타민 B6(pyridoxine)를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유육종증과 관련된 특정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유육종증은 자체적으로 신경계와 피부에 다양한 종양을 형성하는 질환으로, 비타민 B6가 이러한 종양의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관련된 연구는 통일된 결론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의학적 근거가 충분하지는 않습니다.
신장결석이 있는 사람들에 대한 우려는 주로 비타민 B6뿐만 아니라 비타민 B1(thiamine)과 비타민 B2(riboflavin) 등 일부 비타민 B군이 칼슘 산화물 결석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 때문입니다. 특히, 비타민 B6는 고용량으로 섭취할 경우 옥살산의 생성을 촉진하여 신장결석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