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이 무조건 나쁘거나 생수가 무조건 더 안전한 것은 아니에요. 우리나라 수돗물은 정수장에서 기준에 맞게 관리되므로 수도관과 물탱크가 깨끗한 집이라면 바로 마셔도 괜찮습니다. 다만 오래된 건물의 배관 냄새나 녹물이 걱정되면 아침 첫 물은 잠시 흘려보내고, 정수기나 끓인 물을 이용해 보세요. 생수도 개봉한 뒤 오래 두거나 햇빛과 고온에 노출하면 위생 문제가 생길 수 있어 한 번에 마실 만큼만 사고, 개봉 후에는 냉장 보관하는 편이 좋습니다. 그런데 물을 마실 때마다 배가 아프다면 물의 종류만의 문제라고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너무 차갑거나 한 번에 많이 마시는 습관, 공복, 유당이 든 음료를 물로 착각한 경우, 위장 질환 등이 원인일 수 있어요. 미지근한 물을 한 번에 반 컵 정도씩 천천히 마시며 생수와 수돗물을 각각 며칠 관찰해 보세요. 특정 물에서만 반복되거나 설사·구토·혈변·심한 복통, 탈수 증상이 동반되면 물을 바꾸는 것보다 진료가 먼저입니다. 증상이 계속되면 내과에서 상담받아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