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증상을 종합하면 몇 가지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주목되는 것은 경추(목) 신경 자극입니다. 기존에 목디스크가 있는 상태에서 어깨와 팔의 무거움, 두피 저림이 동반된다면 경추 신경근이 자극되어 두피 방향으로 증상이 방사되는 패턴과 일치합니다. 대후두신경(greater occipital nerve)이 경추 2번에서 3번 사이에서 기원하여 두피 전반으로 분포하기 때문에, 경추 문제가 있을 때 두피 저림과 당김이 함께 나타나는 것은 흔한 양상입니다.
관자놀이가 움찔하며 소름이 돋고 갑자기 추워지는 느낌은 자율신경계 반응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장기간의 스트레스와 기능성 소화불량은 자율신경 균형을 흐트러뜨리고, 이로 인해 피부 혈관 수축, 입모근 수축(소름), 일시적 한냉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과 기능성 소화불량 자체도 미주신경(vagus nerve)을 통해 전신 자율신경 긴장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합니다.
스티아론(tianeptine)은 비정형 항우울제 계열로, 세로토닌 조절과 글루타메이트 수용체에 영향을 주는 약물입니다. 두피 감각 이상이나 소름 같은 감각 과민 증상이 드물게 보고되기는 하나, 3주 복용 중 새로 나타난 증상이라면 담당 의사에게 이 연관성을 반드시 언급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위험 신호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증상만으로 즉각적인 응급 상황을 시사하는 징후는 뚜렷하지 않습니다. 다만 아래 증상이 동반된다면 신속히 신경과 진료 또는 응급실을 방문하셔야 합니다. 갑작스러운 심한 두통, 한쪽 팔다리의 힘 빠짐, 발음 이상이나 언어 장애, 시야 변화, 의식 저하가 해당합니다.
현재 상태에서는 신경과 외래를 통해 경추 MRI(자기공명영상) 재평가와 자율신경 기능 전반에 대한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스티아론 관련 사항은 처방 의사에게 함께 상의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