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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센지어새56

굳센지어새56

32살의 나는 인생을 다시 시작해야 할까

초등학교 시절, 나는 공부는 잘하지 못했지만 그림을 그리거나 무언가를 만드는 일에는 소질이 있었다.

대인관계는 원만하지 않았고, 나를 도와주는 친구가 있긴 했지만 사람들로부터 상처를 많이 받았다.

나이가 들어서도 나쁜 기억이 떠오를 때면 그들을 마음속으로 저주하곤 했다.

나는 중학교에서 학교를 그만두었고, 중퇴자가 되었다.

엄마는 내가 그림을 잘 그린다는 이유로 미술을 열심히 하게 했지만, 간섭이 심해지면서 슬럼프에 빠졌다.

나는 슬럼프에 걸린 원인을 알고 싶어 심리상담을 받았지만, 상담사는 문제의 원인이 엄마가 아니라고 했다.

나는 그 말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다시 공부를 시작해 초등 문제집에서 중학교 문제집으로 올라가려 했지만,

오히려 초등 문제집을 다시 풀게 되자 큰 절망을 느꼈다.

왠지 사람들에게 이용당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고, 결국 모든 것을 그만두었다.

병원에서 지능 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 나는 지적장애 판정을 받았다.

엄마는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고민했지만, 나는 그 원인을 아빠 탓으로 돌렸다.

부모님 사이는 좋지 않았고, 나는 모든 책임이 아빠에게 있다고 생각했다.

부모님이 결혼하지 않았다면 엄마의 인생도 망가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여겼다.

부모님에게 경제적인 지원을 받으며 엄마를 도우려고 노력했지만,

아무것도 제대로 해내지 못한 나 자신이 절박하게 느껴졌다.

열심히 활동해도 잘되지 않았고, 사람과 인연을 맺는 감정도 잘 느끼지 못했다.

지금 나는 친구도 없고, 결혼을 할 생각도 없다.

결혼을 생각하지 않는 이유는 현재 정신과 치료와 병원 상담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도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

사실 엄마는 내가 왜 정신 치료를 받아야 하느냐며 울었다.

하지만 엄마는 내 의견을 충분히 묻지 않은 채 병원에서 소개한 약을 먹게 했다.

나는 지금 32살이다.

이제 다시 미술과 공부를 시작해야 할까?

아니면 하고 싶은 것을 포기하고 돈을 버는 길을 선택해야 할까?

5개의 답변이 있어요!

  • 풋풋한라마76

    풋풋한라마76

    일단 돈이없으면 삶이란게비참해져요

    반대로말하면 여유와행복을 가지기위해선

    돈이필요하죠

    우선은 간단한 일이라도 (알바)하며

    용돈은 가져가시며 따로하고싶은공부를하는걸추천드려요

  • 겪어오신 이야기를 들으니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늘 노력하셨음에도 불구하고 힘든 상황들이 겹쳐오고, 자신조차 절박하게 느껴지셨다니 정말 많이 힘드셨을 거예요.

    지금 32살이 된 님께서 다시 시작해야 할지, 어떤 길을 가야 할지 깊은 고민에 빠져 있는 것도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님이 지나온 모든 시간과 경험은 그 어떤 것 하나 의미 없는 것이 아니었음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어요.

    님의 강한 마음과 노력이 여기까지 이끈 거잖아요.

    미술이나 공부를 다시 시작할지, 아니면 돈을 버는 길을 선택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은 어느 한쪽을 선택하기 어려운 중요한 질문이에요.

    저는 님에게 이 두 가지 선택지를 바로 정하기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님의 마음을 먼저 돌보고, 님을 위한 길을 찾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님께서 지금 정신과 치료와 상담을 받고 계시다고 했잖아요.

    어떤 결정을 내리기 전에, 우선 님의 마음이 편안하고 건강해지는 데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님 스스로에게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상담 선생님과 충분히 이야기하며 천천히 찾아가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그리고 과거에 미술에 재능을 느끼셨던 것처럼, 님의 삶 속에서 작은 기쁨이나 흥미를 느낄 수 있는 활동들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꼭 거창한 '시작'이 아니더라도, 잠시 동안 몰입할 수 있는 작은 취미나 관심사를 통해서 님만의 빛깔을 다시 발견할 수도 있지않을까 싶어요

    무언가를 '다시 시작'하는 것은 언제든지 가능한 일이에요. 32살은 결코 늦은 나이가 아니며, 오히려 이전의 경험들을 통해 님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더 깊이 있게 탐색할 수 있는 시기일 수도 있어요.

    결혼이나 사회생활, 경제적인 부분도 물론 중요하지만, 지금 님에게는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해요.

    어떤 길을 선택하든 본인의 선택의 대해서 자책은 금물이거든요

  • 님하고 싶은 거 하세요 인생에 정답은 없습니다. 이런 방황도 결국 자신의 길을 찾기 위한 과정이거든요. 그리고 자신이 가는 길이 정답입니다.

  • 글을 읽는 순간순간 먹먹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32년간 살아오면서 절반 이상을 좌절과 포기와 많은 상처를 입었을것으로 보여지네요

    먼져 힘내시라는 응원과 위로에 말을 드립니다

    세상에는 많은 사람이 힘든 시기와 역경을 안고 살아갑니다

    저역시 님과 비슷한 나이에 감당할수 없는 큰 돈을 사기 당해 자살까지

    생각하고 실행하려 했던 아픈 과거가 있습니다

    이때 제게 힘이 되었던 말이 있어요

    "터널에 끝은 있다"

    지금 님은 깊은 터널에 빠진것 같습니다

    여기서 좌절하거나 포기하면 님은

    평생 그 수렁에서 벗어날수 없습니다

    아주 작은것 부터 시작하세요

    돈을 목적으로 하지마세요

    열심히 살다보면 돈은 자연히 따라 옵니다

    제가 팁을 드리자면 아마도 대인을 기피 하시다보니 어느정도 비만이 왔거나 건강이 많이 안좋아졌을것 같아요

    하루에 한번 내지 두번 걷기부터 시작하세요 맑은 공기를 마시다보면

    세상이 다르게 보일거예요

    당연히 건강도 어느정도 좋아지고요

    그다음 모든 탓을 남탓으로 돌리지마세요

    왜 부모님을 내삶의 원인으로 생각하나요

    이건 모두 내탓이지 부모님 탓이 아닙니다 두분이 싸우시면 어느정도 나에 탓도 있었을것이고 내가 잘했으면 부모님이 웃고 있지 않았을까요 절대 부모님 탓 혹은 다른 이의 탓으로 돌리지마세요

    지금 세상에서 가장 마음 아파하실분은 님에 부모님 입니다

    님이 조금 변화한 모습을 보이면 가장 기뻐하실분도 부모님 입니다

    힘내시고 노력하세요

    모든병은 마음에서 온다고 합니다

    님은 확실하게 마음에서 온 병이 맞는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마음으로 치유해야 합니다

    할수있다 자신감을 가지고 가까운

    가족부터 시작해서 대화를 늘려보세요 그건 기본입니다

    이렇게 님이 안정되어 가면 그때 돈을벌지 미술을 할지 결정하시면 됩니다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 인생은 혼자에요 갈때도 혼자죠 외로움은 당연한겁니다. 외로움을 즐기세요 한번 살다 가는 인생 본인 마음껏 사시다가 가시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