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회사생활)이대로 다녀도 되는걸까요?

실수령 215만원 (세전 240만원)이고 여자 35세 입니다.

포괄임금 없습니다. 그런데 나이드신 윗분들이 열정과 실적을 강요해서 어느순간부터 모임도 주말출근도 야근도 일절 하지않고 냉소적으로 대하고있는중입니다. 물론 주어진 임무는 무조건 수행 하고요. 출퇴근 정확히 지키고요. 출근은 20분 전에 합니다 .

처음에는 성장 욕심이 있어서 자발적으로 야근하고 주말출근하고 동호회도 참석해서 얼굴을 비추고 열심히 했습니다. 그런데 이젠 하고싶지 않습니다. 그렇게 해서 거래처 하나 뚫어봤자 성과급 10만원 더 주더군요. 알아주지도 않는것같고 더이상 안하고싶습니다. 팀장의 설교에도 지쳤습니다. 그냥 냉소적으로 네. 네. 나무 심으라면 심고 뽑으라면 뽑고 토 달지도 의견피력 하지도 않고 목석처럼 다니고있습니다.

이력서를 여러군데 넣기는 하지만 잘 되고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처음 면접때 제 첫인상과 초기에 열심히하던 모습때문에 윗분들은 좀 당황해하시는거같습니다. 얼마전에는 폭언하던 과장하고도 말다툼을 하여 소문이 좀 안좋게 난것같습니다. 술자리에서도 한마디도 하지 않습니다. 직원들과 농담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맡은 업무는 합니다. 이대로 다니면 짤릴 가능성이 있을까요?

5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

    사람인 공식 멘토이자 실전을 기반한 현직 9년차 인사담당자 HR백종원 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최저임금을 주는 회사에서는 딱 최저임금에 해당되는 일과 행동만 하셔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즉 본인의 일에만 문제가 없게 만드시면 된다고 봐요. 더 발전할 수 있는 회사는 아닌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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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일단 맡은 업무를 무리 없이 해내고 있다면 짤릴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생각해요.

    설마 짜르게 되더라도 결국 누군가를 고용해야 하기에

    그런 일을 회사에서 벌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저라면 210만원 정도 받는 직장 보다는

    다른 곳을 슬슬 알아 보겠습니다.

  • 직장을 다니면서 여러가지 고민이 생기고, 내가 한만큼 인정받지 못하면 위축되고 더 열심히 하고자 하는 동기부여가 떨어질 수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여러 고민들이 태도로 드러났을 때 나에게 돌아오는 평판이나 앞으로 벌어질 일들에 대해서도 충분히 생각을 하시고 성숙하게 대응 하는 것이 미래를 위해 작성자님에게 더 나은 선택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냉소적인 태도로 사람들을 당황시키기 보다는 일을 그전만큼은 아니더라도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며 더 나은 직장으로 갈 수 있는 발판으로 자격증이나 여러 자기개발을 준비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을 것 같아 보입니다. 

    지금 다니는 직장에서 더 나은 대우를 받게되어 해피앤딩인 결말이면 좋겠지만, 현실이 그렇지 않다면 다른 직장을 알아보되 현재의 직장에서 그러한 태도를 들키지 않는 것 또한 작성자님의 처세스킬이 되어 나중에 좋은 일로 되돌아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짤릴 것 까지 걱정 할 정도라면... 우선은 너무 냉소적인 태도를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전환해보시고 이직은 뒤에서 차근차근 준비하시길, 준비하는 모든 일이 잘 되길 소망합니다.

  • 질문자님의 답답함과 지친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져서 마음이 씁쓸해지네요. 처음엔 성장하고 싶어서 주말 출근에 동호회까지 나갔는데, 돌아오는 건 쥐꼬리만 한 성과급과 알아주지도 않는 환경이니 '현타'가 세게 올 수밖에요.

    ## 🛑 냉정하게 말해서: 짤릴 가능성,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근로기준법상 '일만 제대로 하면' 해고하기가 법적으로 매우 어려운 건 사실입니다. 권고사직을 거부하고 버틸 수는 있어요. 하지만 현실적인 회사 생활에서는 '법적 해고'가 아니라 '조용히 밀어내기' 방식을 씁니다.

    ### 1. '조용한 해고(Quiet Firing)'의 타겟

    글쓴이님이 선택한 방식이 '조용한 사직(Quiet Quitting)'이라면, 회사와 윗분들이 선택할 카드는 조용한 해고입니다.

     * 업무를 준다고 하셨죠? 앞으로 점점 중요도가 낮고, 경력에 전혀 도움 안 되는 잡무나 고립되는 업무 위주로 배정할 확률이 높습니다.

     * 인사평가(고과)를 최하위로 주어 연봉을 동결시키거나 성과급에서 불이익을 주어 스스로 나갈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듭니다.

    ### 2. '조직 문화 저해'라는 명분

    "나무 심으라면 심고 뽑으라면 뽑는다"고 하셨지만, 윗분들 눈에는 "말 안 통하고 분위기 흐리는 고문관"으로 찍혔을 가능성이 큽니다.

     * 특히 얼마 전 폭언하던 과장님과의 말다툼과 안 좋은 소문은 윗분들에게 아주 좋은 명분이 됩니다. "업무 태도는 나쁘지 않으나 조직 융화력이 현저히 떨어짐"이라는 평가는 생각보다 무서운 무기가 됩니다.

    ## 💡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생존 전략)

    지금 질문자님의 상태는 에너지가 완전히 고갈된 번아웃상태입니다. 이대로 계속 다니면 회사도 괴롭고 본인 정신 건강도 무너집니다. 지금 당장 태도를 180도 바꿔서 다시 옛날처럼 열정맨이 되라는 건 불가능해요. 대신 최소한의 방어막은 쳐야 합니다.

    ### ✔️ 1. '목석' 말고 '기계'가 되세요

    지금은 "나 삐쳤음, 나 니들 싫음"이 온몸으로 뿜어져 나오는 상태라 적을 더 만드는 겁니다. 차라리 감정을 빼고 '친절한 인공지능(AI) 로봇'이 되었다고 생각하세요.

     * 출근할 때, 퇴근할 때 영혼은 없더라도 눈 마주치면 목소리 톤만 올려서 "안녕하십니까", "퇴근해보겠습니다" 기계적으로 뱉으세요.

     * 윗사람이 잔소리할 때 냉소적인 표정 짓지 마시고, 그냥 고개 끄덕이면서 속으로 '또 시작이네, 웅앵웅' 하고 넘기셔야 본인 멘탈이 지켜집니다.

    ### ✔️ 2. 이직 준비는 '은밀하고 치열하게'

    이력서를 여러 군데 넣고 계신 건 아주 좋은 방향입니다. 다만 잘 안되고 있다면 두 가지를 점검해 보세요.

     * 현재 직장에서의 날 선 감정이 이력서나 자기소개서, 혹은 면접 시 은연중에 부정적인 기운으로 뿜어져 나오고 있진 않은지 돌아봐야 합니다.

     * 이직 시장에서 35세는 경력직으로서 확실한 '전문성'이나 '협업 능력'을 보여줘야 하는 시기입니다. 전 직장(현 직장) 사람들과 완전히 척을 지고 나오면 평판 조회(레퍼런스 체크)에서 발목을 잡힐 수 있으니, 최소한 '무난한 사람' 코스프레는 유지해야 합니다.

    > **마치며**

    > 그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고 버틴 것도 대단하신 겁니다.

    > 지금 회사에 정붙일 필요 전혀 없고, 열심히 해줄 필요도 없습니다. 딱 받는 만큼만 일하되, 짤릴 빌미(근태 불량, 지시 불이행, 동료와의 공개 불화)는 주지 않으면서 에너지를 이직 준비에 쏟아부으세요. 이 회사는 글쓴이님의 종착지가 아닙니다. 거쳐 가는 정거장일 뿐이니 너무 마음 쓰지 마세요!> 

  • 맡은 업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하고 근태에도 문제가 없다면 단순히 야근,주말근무,사내모임을 거절한다는 이유만으로 해고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상사와의 갈등, 냉소적 태도, 소통 단절이 계속되면 인사평가나 조직 내 평판이 불리할 수 있습니다. 이직 준비하되현재 직장에서는 최소한 협력적 태도와 업무 소통은 유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