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14살꿈많던아이
나라마다 전압과 플러그 모양이 왜 이렇게 다르게 표준화됐나요?
해외여행가는 건 언제나 신나는 일이지만 이리저리 챙길것도 많은데요. 전기 어댑터를 꼭 챙겨야 하는데, 나라별로 전압이나 콘센트 모양이 다른 이유가 궁금합니다.
4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
각 나라가 전기를 보급하던 시기에 서로 다른 선택을 했고, 한번 깔린 인프라는 바꾸기 어려웠기 때문이에요.
전압부터 보면 초기 전구와 발전 설비가 110V 계열로 만들어졌어요. 미국과 일본이 그 시기에 전국망을 깔았고, 지금도 그 체계를 쓰고 있어요. 유럽은 조금 늦게 보급하면서 220V를 택했는데, 전압이 높으면 같은 전력을 보낼 때 전류가 적어 전선을 가늘게 써도 되거든요. 구리를 아낄 수 있고 손실도 적어요. 우리나라는 원래 110V였다가 1970년대부터 20년 넘게 걸려 220V로 전환했어요. 전국의 콘센트와 가전을 다 바꾸는 작업이라 그만큼 오래 걸린 거예요. 미국이 못 바꾸는 것도 비용 때문이고요.
플러그 모양은 더 제각각이에요. 전기 보급 초기에는 국제 표준이 없었고, 각국 제조사가 자기 방식으로 특허를 내 만들었어요. 여기에 안전 규정도 달랐어요. 영국은 화재 예방을 위해 플러그마다 퓨즈를 넣도록 해서 그 큼직한 세모 모양이 됐고, 유럽은 접지 방식에 따라 둥근 핀이 갈렸어요. 식민지 시대에 종주국 규격이 그대로 옮겨간 경우도 많아서, 지금 세계에 15종류가 넘는 플러그가 쓰여요.
여행 준비 관점에서는 두 가지만 챙기시면 돼요. 전압은 요즘 노트북과 충전기 대부분이 100~240V를 다 받는 프리볼트라 어댑터 라벨만 확인하면 그대로 쓸 수 있어요. 대신 고데기나 드라이어처럼 열을 내는 제품은 프리볼트가 아닌 경우가 많아 변압기가 필요해요. 플러그는 모양만 바꿔주는 변환 젠더면 충분하고, 멀티 국가용 하나 사두시면 웬만한 나라에서 다 쓰실 수 있어요 :)
채택 보상으로 460베리 받았어요.
채택된 답변안녕하세요. 강세훈 전문가입니다.
한번 깔린 인프라는 바꾸기 어려워서 보급하던 시기가 중요합니다.
플러그는 초기 국제 표준이 없어서 각각 만들어지고 식민지 영향도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최정훈 전문가입니다.
나라들마다 전압이랑 플러그 모양이 다른 이유는 19세기 말에 전력망을 구축할 때 기술의 주도권을 가진 나라별로 경쟁을 하다 보니까 현재까지도 전압과 플러그가 다른겁니다. 에디슨의 직류 방식을 지나서 교류 전력 체계가 구축이 될 때, 미국은 110V를 고수했습니다. 하지만 유럽은 송전 손실을 줄이고, 대용량의 전력을 효율적으로 보내기 위해서 220V를 채택했죠.
그리고 플러그 형태 또한 각국이 자체적으로 안전 규격과 접지 구조를 개발했습니다. 그래서 각자 나라들의 자국 산업을 보호하는 정책을 추진을 하면서 제 각각 다르게 발전을 해 버린 거죠. 그리고 이미 전국적으로 깔린 전기 인프라와 가전 제품을 다른 나라 표준으로 교체하는 데는 막대한 비용이 듭니다. 그러다 보니 천문학적인 금액 때문에 현재 세월이 많이 흘렀어도 개별적인 표준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재훈 전문가입니다.
20세기 초 전력망 구축 초기 단계에서 국가별로 서로 다른 발전 기술과 송전 시스템을 독립적으로 도입했습니다 초기에는 표준화 기준을 마련할 국제 기구가 없었던 데다 고전압의 효율성을 선호한 유럽과 안전성을 강조한 미국 간의 전압 규격 선택이 크게 갈라졌습니다. 이후 제조사들이 저마다 독자적인 안전 규격의 플러그와 콘센트를 개발 보급하면서 자국 내 인프라가 완전히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막대한 교체 비용과 국가별 산업 이해관계가 맞물려 지금까지 다양한 전압과 플러그 형태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