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는 역시 밤이 맛있는것 같아요.찐밤과 구운밤중에 어떤걸 더 선호 하시나요?

이제 완연한 가을 인것 같아요. 가을이면 산에 밤이 많이 열려서 어릴적에는 밤을 주우려고 산을 헤메고 다닌적이 많았던것 같아요. 그리고 밤을 주어오면 어머니께서 찐밤도 해주시고 군밤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생밤도 너무 맛있고요. 혹시 여러분들은 찐밤과 군밤중에 어떤 밤을 더 선호하시나요?

9개의 답변이 있어요!

  • 산에서 밤 주워 오던 기억 얘기에 저도 어릴 적 할머니 댁 뒷산이 떠오르네요. 밤송이 밟고 까다 손 찔리면서도 신났던 계절이죠. 저는 고민 없이 군밤 쪽입니다. 그런데 이유가 조금 재미있어요.

    찐밤은 촉촉하고 담백해서 밤 본래 맛이 그대로 나는데, 저한테는 그게 오히려 한두 개 먹으면 물리는 이유가 돼요. 반대로 군밤은 껍질 안에서 수분이 살짝 날아가면서 당분이 응축되고 겉이 조금 그을린 향이 배어들어서 단맛이 훨씬 진하게 느껴집니다. 실제로 밤은 익히면 전분이 당으로 바뀌는데, 구울 때 표면이 더 뜨겁게 달궈져서 그 향과 단맛이 한층 살아나요. 찐밤이 밤의 순한 얼굴이라면 군밤은 밤의 화려한 얼굴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집에서 하기엔 찐밤이 훨씬 편하다는 건 인정해요. 군밤은 칼집을 안 내면 터지고,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에 해도 껍질이 잘 안 벌어지면 까는 게 고생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집에서는 밤에 칼집을 낸 다음 물에 삼십 분 담갔다가 에어프라이어 백팔십 도에서 십오 분쯤 굽는 방식으로 타협합니다. 그러면 안은 찐밤처럼 부드럽고 겉은 군밤 향이 나서 둘의 장점을 같이 먹을 수 있어요.

    생밤 얘기도 하셨는데, 아삭하고 시원한 생밤은 명절 차례상 앞에서 하나씩 까먹는 맛이 따로 있죠. 정리하면 저는 군밤 일 순위, 집에서 손쉽게는 찐밤, 가끔 기분 낼 때 생밤 순이에요. 질문자님 어머니께서 두 가지를 다 해주셨다니 그게 제일 부러운 이야기네요.

    채택된 답변
  • 저는 구운밤을 선호합니다.

    우선 먹기가 수월합니다. 껍질이 자연스럽게 분리되니 살짝 까주면 속살이 톡 하고 튀어나오기 때문입니다. 삶은 밤은 칼 등으로 잘라내고 숟가락으로 파야 하는 등 여러 도구가 필요하고 먹기 위한 과정이 복잡해요.

    그리고 수분이 날라가니 밤의 맛과 향이 진해져서 더 맛있습니다.

  • 전 찐밤이요! 뭔가 찐밤 숟가락으로 퍼먹어야 진짜 가을이구나 싶기도하고 할머니 생각도 나면서 좋더라구요 ㅎㅎㅎ

    이런 질문 보니 이제 가을이 다가 온거 같고 좋네용

  • 안녕하세요.

    저는 구운밤이 훨씬 맛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찐밤이나 구운밤이나 생밤 다 맛있기는해도 구운밤의 구수함은 찐밤보다 더 맛있다고 생각합니다.

  • 밤은 그래두 구운밤이 오리지널이지않나싶습니다.

    구운밤이 정말 맛있더라구요 제 입맛에는요.

    올 겨울에도 군밤과 함께 보낼거에요.

  • 내가 좋아하는 라면은 너구리입니다.저희가족도 밤을 좋아합니다.거의 생밤을 먹거나 구워먹는것을 좋아합니다. 쪄먹는것은 딱히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 가을하면역시 먹ㅈ거리인데여.불맛 때뮤인지는 모르겟는데욪, 구운밤이 입맛에 맞는거 같더라고여. 찐것도맛은잇는데 역시 구운것이 더 맛잇엇어여.

  • 바로 먹는건 군밤이 맛있긴 한데, 찐밤은 식어도 맛있죠. 밤은 워낙에 맛있어서 사실 우열을 기리긴 힘들다 봅니다. 고구마와 비슷하다고 할까요?

  • 저는 찐밤이요!!

    촉촉하면서 달콤한 찐밤 좋아해요

    어릴적 어머니가 군밤도 해주시고 찐밤도 해주셨다니 너무 따뜻한 추억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