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이 되어서 밤이 많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밤을 주워 오기도 하고 시장ㅈ에서 사오기도 하는데

밤은 어떻게 해서 먹어야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요?

구워 먹어야 할까요?

삶아 먹어야 할까요?

까서 먹기도 힘들고요

참 궁금합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밤은 어떻게 먹느냐보다 먼저 손질을 어떻게 하느냐가 맛을 좌우해요. 주워 온 밤이든 산 밤이든 먼저 물에 한 시간 정도 담가 두세요. 뜨는 밤은 벌레 먹었거나 속이 빈 거라 골라내고, 가라앉은 것만 씁니다. 이걸 안 하면 먹다가 벌레를 만나요. 그리고 껍질에 칼집을 넣는 게 까기 힘든 문제의 답이에요. 밤의 평평한 면이나 둥근 등 쪽에 십자로 칼집을 깊게 넣고 익히면 익으면서 껍질이 벌어져서 손으로도 벗겨집니다.

    구워 먹는 게 제일 고소해요. 칼집 낸 밤을 에어프라이어에 180도로 15분에서 20분, 중간에 한 번 흔들어 주면 군밤이 되고, 프라이팬에 뚜껑을 덮고 약불로 20분 굴려 가며 구워도 됩니다. 오븐이면 200도 20분이에요. 칼집을 안 넣고 구우면 터지니까 꼭 넣으세요. 구운 밤은 뜨거울 때 수건에 싸서 5분 두면 껍질이 잘 벗겨져요.

    삶는 건 부드럽고 촉촉한 맛이에요. 칼집 낸 밤을 찬물에 넣고 소금을 반 큰술 넣어 끓기 시작하면 25분에서 30분 삶고, 불을 끄고 뚜껑 덮은 채 10분 뜸을 들이면 속껍질까지 잘 떨어집니다. 삶은 밤은 반으로 갈라 숟가락으로 파먹는 게 제일 편하고, 남으면 껍질째 냉동해 두었다가 전자레인지에 1분 돌려 먹어도 돼요. 찜기에 25분 쪄도 되는데 삶는 것보다 단맛이 좀 더 살아납니다.

    밤 요리로도 잘 써요. 삶은 밤을 까서 밥 지을 때 넣으면 밤밥이 되고, 설탕과 물을 1대1로 끓인 시럽에 삶은 밤을 넣고 조리면 맛밤 비슷한 밤조림이 돼요. 생밤을 얇게 저며 샐러드나 갈비찜에 넣기도 하고요. 생밤을 그대로 두면 일주일 안에 벌레가 생기거나 마르니, 바로 안 드실 거면 껍질째 지퍼백에 넣어 냉장하면 한 달, 냉동하면 반년까지 가요. 냉장고에 한두 주 두었다가 먹으면 전분이 당으로 바뀌어서 오히려 더 달아지니 급하게 다 드실 필요 없습니다.

    정리하면 물에 담가 골라내고 칼집 넣는 게 시작이고, 고소하게 먹으려면 에어프라이어에 굽고, 부드럽게 먹으려면 소금물에 삶아 뜸 들이세요. 껍질 까기는 칼집 하나로 대부분 해결됩니다.

    채택된 답변
  • 밤은 구워서 먹는게 가장 맛있는거 같습니다.

    구워서 먹을 때 고소한 향기가 강하게 나면서

    맛이 좋고 구우면서 수분이 날아가서 그런지

    더욱 맛이 좋은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