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육체적인 변화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의 척추는 여러 개의 척추뼈가 기둥처럼 쌓여 있는 구조인데, 노화로 골밀도가 떨어지면 약해진 척추뼈가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납작하게 눌려 주저앉으면서 등이 굽게 됩니다.
또한 척추 뼈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추간판이 수분을 잃고 얇아져 척추 전체가 유연성을 잃고 앞으로 기울어지고, 몸을 세워주는 척추기립근과 복근, 하체 근육이 줄어들면 상체를 지탱하기 힘들어집니다.
특히 척추관 협착증이 있으면 허리를 숙여야 신경 통로가 넓어져 통증이 줄어들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몸을 자꾸 숙이게 됩니다.
게다가 농사나 집안일 등으로 장시간 쪼그려 앉는 생활을 한 경우라면 척추와 무릎 관절의 퇴행이 훨씬 가속화됩니다.
결국 어르신들의 등이 굽는 것은 단순한 나잇값이 아니라 골밀도 감소로 인한 척추 변형과 허리를 지탱하는 근육의 손실로 인한 육체적인 변화의 결과입니다.
노화 자체는 막을 수 없지만, 꾸준한 근력 운동과 영양 관리로 뼈와 근육을 지켜낸 어르신들은 80~90대에도 비교적 꼿꼿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어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