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에 잎을 잘라 나온 투명한 젤을 얼굴이나 손에 바르는 것은 대체로 큰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직접 키운 생잎은 화장품처럼 정제된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접촉피부염, 따가움, 붉어짐, 가려움, 건조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잎을 자르면 겉껍질 가까이에 노란색 진액이 나오는데, 이 부분은 자극이 강할 수 있어 얼굴에는 바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사용하신다면 잎을 깨끗이 씻고, 노란 진액은 충분히 흘려보낸 뒤 안쪽의 투명한 젤만 소량 사용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처음부터 얼굴 전체에 바르기보다 팔 안쪽이나 턱 아래에 하루 정도 먼저 발라 보고 이상이 없을 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눈 주변, 입술, 상처 난 부위, 습진이 있는 부위에는 바르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바른 뒤 화끈거림, 가려움, 붉은 반점, 오돌토돌한 발진, 피부가 벗겨짐이 생기면 바로 중단하고 물로 씻어내셔야 합니다. 특히 60대 이후에는 피부 장벽이 약해져 같은 성분에도 더 쉽게 자극을 받을 수 있습니다.
생알로에를 잘라 오래 보관하면 세균이 번식할 수 있으므로 잘라낸 젤은 오래 두고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매일 장기간 얼굴에 바르기보다는 건조하거나 진정이 필요할 때만 소량 사용하는 정도가 무난합니다. 낮에 바른 경우에는 피부가 예민해질 수 있으니 자외선 차단도 같이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