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시대에 가정집에 식초를 보관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로마시대에는 각 가정에 식초를 보관했다고 들었는데요.
그렇다면 왜 로마시대에는 식초를 가정집에서 보관하고 있었는지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윤지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로마시대에는 식초를 식품을 보존하는 데에 주로 사용했으며 게다가 식초가 상처 치료에도 사용되었기에 가정에서 식초를 보관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대 그리스나 로마에서 정수용으로 물에 섞어 마셨기때문인데, 식초나 포도주를 섞은 물을 포스카라 불렀고 해당 지역의 지하수는 염기성이 강한 석회수여서 그냥 먹으면 배탈이 나므로 대부분의 경우 식수에 식초나 포도주를 섞어 먹었습니다.
식초나 포도주에 있는 산이 병균이나 박테리아의 증식을 억제, 석회의 염기성을 중화시켜 배탈을 방지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로마 시대에 각 가정 마다 식초를 보유한 이유는 로마 군대가 낯선 지역으로 진군하여 물이라도 잘못 마셨다가는 전투력에 치명적일 수 있기에 만약 병균이 드글 거리는 물을 식수로 잘못 마셔 전염병이라도 퍼지게 되면 전투도 해보기 전에 전쟁에서 패배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러시아로 진격한 나폴레옹 군대를 괴롭힌 것은 러시아 군대가 아닌 이질균이었고 러일전쟁 역시 이질 때문에 일본군이 고생한 이야기도 있지요. 로마 병사들에게 지급한 보급품 중 가장 중요한 것이 포스카(Posca)인데 포스카는 식초로 볼 수 있는데, 와인에서 식초로 넘어가기 이전의 상태로 심한 와인에 물을 타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군인들에게 포스카를 지급한 것은 알코올 성분이 희미하게 남아 있어 변질되지 않아 안심하고 식수로 마실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인데 포스카는 1세기 무렵부터 로마 군단의 정규 보급품이었지만, 기원전 2세기 로쿨루스 장군에 의해 처음 보급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로쿨루스는 사치스러운 생활로 유명세를 떨치기도 하였는데, 전장에서는 병상들을 위한 음료로도 식초가 이용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