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계홍 의사입니다.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턱관절 질환이 있다고 해서 실리프팅 자체가 무조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매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실리프팅은 피부층 아래에 실을 삽입하여 조직을 당겨 올리는 시술인데, 턱관절 질환이 있는 경우 입을 크게 벌리거나 시술 과정에서 발생하는 안면부 자극이 턱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실을 고정하는 부위가 턱 근처이거나 시술 후 통증으로 인해 저작근(씹는 근육)이 긴장하게 되면 턱관절 증상이 일시적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고려하고 계신 성형외과에 내원하시기 전, 몇 가지 사항을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방문하시는 성형외과에서 상담하실 때 반드시 턱관절 질환이 있음을 의료진에게 정확히 알리셔야 합니다. 의료진은 턱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실의 삽입 위치와 당기는 강도를 조절하는 맞춤형 디자인을 계획해야 하며, 필요하다면 턱관절을 치료하고 있는 치과 주치의와 시술 여부를 상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내원 시에는 얼굴 전체의 연부 조직 처짐 정도를 확인하기 위한 면밀한 진찰과 함께, 턱관절의 현재 통증 상태와 개구 제한(입을 크게 벌릴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기초적인 평가를 받게 될 것입니다.
병원에 내원하시기 전 집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임시방편으로는, 현재 복용 중인 고지혈증, 혈압, 식도염 약물과 턱관절 증상을 상세히 메모해 두는 것입니다. 특히 식도염 약물은 시술 전후 컨디션 관리에 중요하므로 반드시 공유해야 합니다. 또한 일상생활에서는 턱관절에 부담을 주는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피하고, 입을 크게 벌리는 하품이나 식사 습관을 자제하여 턱관절을 안정시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온찜질을 통해 턱 주변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고지혈증과 혈압 약을 복용 중이시므로 시술 전후 지혈 및 회복 과정에서 출혈 위험이나 염증 반응을 세밀하게 관찰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실리프팅 외에도 턱관절에 부담이 적은 다른 리프팅 방법(레이저 리프팅 등)도 고려해 볼 수 있으니, 전문의와 상담 시 본인의 턱관절 상태에 가장 안전한 선택지가 무엇인지 충분히 논의하시길 권장합니다.